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학부모의 73%가 바란다고 응답했다. 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시 교사 88.5%가 원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76.7%가 서울시교육청의 역점과제 사업인 '혁신학교'에 지정되기를 원한다고 응답, 혁신학교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혁신학교 지정을 바라는 이유로는 입시위주 교육의 극복(42%)이 가장 높았으며, 우수 교원확보(28.2%), 교육복지확대(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 허브에 의뢰해 조사한 혁신학교 관련 여론조사에 의한 것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9일부터 올 1월 7일까지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로, 혁신학교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는 수업 및 평가 방식의 혁신(34.9%), 인성교육(29.4%), 학력신장(27.2%) 순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2014년까지 혁신학교를 300개로 확대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에 대해서는 46.4%가 적절하다, 22.4%는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으며,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14.0%로 나타났다.
혁신학교 교장 임용 방식으로는 교장 연수를 받고 교장 자격이 있는 분을 임명하는 초빙형(55.9%)을 가장 선호했지만 교원 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내부형(35.5%)에 대해서도 일정한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능력 있는 CEO나 사회저명인사 같은 일반인을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8.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