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제일병원 김 재 욱 신임 병원장
"국내 병원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여성전문병원으로 도약 시키겠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제12대 김재욱 신임 병원장이 지난 20일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함에 따라서 본지에서는 신임 김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김 원장은 제일병원을 "국내 병원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여성전문병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제일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국내 최고 여성전문병원의 원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일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에 원장직을 수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러한 사명감이 제 삶에 있어 무엇보다 큰 의미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이곳에서 모든 열정을 다해 나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도록 하겠다.
제일병원은 개원 이래 48년을 오직 '여성과 아기의 건강한 삶의 추구'라는 철저한 가치를 바탕으로 오직 한 길만을 고집해 왔다. 그러한 철학과 집념이 지금의 제일병원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반세기를 한결같이 여성의학 발전을 위해 축적해 온 전문적이고 특화된 제일병원만의 진료 노하우와 시스템. 그것이 바로 고객이 제일병원을 최고로 인정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닌가 싶다.
◆ 제일병원 CEO로서 추구할 리더십은?
어느 조직이든 경영위기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업무의욕 저하와 분위기 침체로 조직력이 해이해 지기 마련이다. 조직의 일체감을 구축하고 업무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CEO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직의 현 위치를 냉정히 파악하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임 병원장으로서 조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함께 대화하고 신뢰를 형성해, 직원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병원장이 되고 싶다.
◆ 제일병원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구상은?
제일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히 여성건강에 포커스를 맞춰 반세기에 걸쳐 여성질환 치료와 연구에 매진해 오며 쌓아온 임상적 경험과 노하우, 즉 전문성이다. 제일병원이 저출산, 저수가, 저인력(전공의 수급) 3低(저)의 고통 속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철저한 전문화 차별화 전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임신·출산·유아 분야는 이제 타 병원과의 경쟁은 무의미할 정도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암센터를 중심으로 한 여성암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아직 무한하다. 여성암 진료 실적이 현재 상승추세에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여성암센터가 조금 더 보완되고 체계가 선진화 된다면 머지않아 제일병원이 대한민국 여성암 치료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임신·출산·육아에 이어 여성암까지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여성질환의 토탈 케어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