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날 서울타워에 푸른 조명이 켜지고 있는 모습.
새해의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서울의 공기가 미세먼지 농도 45㎍/㎥ 이하인 날엔 남산 N서울타워에 푸른 조명을 켜 시민들이 서울의 공기질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N서울타워 운영기관인 CJ엔시티(주)와 MOU를 체결했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일몰 후부터 22시까지로, 앞으로 시민들은 퇴근길에 남산 N서울타워가 푸른빛을 띠면 '서울 공기가 제주도처럼 맑고 푸른 산책하기 좋은 날' 임을 알 수 있게 됐다.
서울 공기가 미세먼지 농도 45㎍/㎥ 초과인 날은 기존과 같이 흰색 조명이 켜진다.
현재 대기환경 정보시스템 홈페이지나 시내 도로변에 설치된 대기환경정보 전광판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0∼30㎍/㎥'인 때에는 '환기하기 좋음', '31∼50㎍/㎥'인 때에는 '산책하기 좋음'이라는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다는 면에서 N서울타워의 '푸른빛'은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은 179일이었다.
그동안 N서울타워에서 매 정시엔 '서울의 꽃'으로 30분엔 '서울8경'으로 5∼10분가량 진행하던 조명쇼는 미세먼지 농도와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