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이들이 아토피 예방을 위한 음식을 먹고 있다.
아토피 환자에게 겨울은 가장 고통스런 계절이다. 공기가 건조한 탓에 가려움증과 각질이 심해질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조절과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아토피·천식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중심으로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 황학어린이집 등 아토피·천식 안심어린이집 15개소를 대상으로 환경 및 보육교사 수요 조사를 실시해 보육교사들이 매일 입고 아동을 돌보는데 사용하는 앞치마를 친환경소재 앞치마로 교체했다.
겨울에는 피부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므로 충분한 보습을 위한 보습제와 온·습도계도 지원했다. 또한 진드기방지 침구류를 제공, 아토피를 앓고 있는 영아들이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아토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을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아토피 피부염 환아관리 수칙도 배부했다.
1월중엔 안심어린이집 15개소 중 4개소를 대상으로 전문업체에 의뢰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보건소는 알레르기 전문 의사를 배치, 알레르기 및 아토피에 관한 상담을 실시하고, 아토피 증상이 심한 아동은 중구 저동의 서울백병원과 연계해 확진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10만원 상당의 확진검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서울시 중구지역 소아의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 및 위험 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구 보육시설 아동 중 최근 12개월 내에 아토피 증상을 경험했거나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가 1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지난 2010년 충무어린이집·서울시청직장어린이집·황학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15곳과 유치원 2곳, 동산초등학교 등 18개소를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