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7일 손기정 기념관 1층 강당에서 송희 중림은빛장학회장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림은빛장학회(회장 송희)는 은빛처럼 눈이 내리는 구랍 27일 손기정 기념관 1층 강당에서 청소년 11명에게 총 2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미 '한국청소년육성회 중림 어머니회'라는 이름으로 지난해까지 10년 째 66명에게 1천 31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온 중림은빛장학회는 모임의 명칭만 달라졌을 뿐 같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11명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중림은빛장학회원 14명의 지속적인 모금을 통해 1년에 한 번 어려운 여건에 놓여진 가정의 학생에게 지급된다. 갑자기 아버님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에게도 지급됐으며, 오래 전 본 장학금을 받았던 여학생이 어느새 훌쩍 어머니가 되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도 같은 장학금이 지급 되는 아름다운 광경도 연출됐다.
중림은빛장학회를 보고 영향을 받은 한국청소년육성회 남대문지부에서도 장학금 지급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바로 중림은빛장학회의 남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송희 회장은 "우리의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을 위한 위로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가슴과 좋은 생각이 어려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비록 작은 홀씨가 되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지만 세상에 널리 퍼져나간 홀씨는 꽃으로 피어나 상상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류용렬 중림동장 역시 "중림은빛장학회를 통해 장학금 행사의 새로운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훌륭하게 자라 또 다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귀중하고 소중한 나눔의 인연이 되길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정윤진(남수원중 3)양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모아 주신 장학금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