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3동 자율방범 초소 개소

중구청소년수련관 부지에 마련… 약 300만원 소요

 

지난달 25일 열린 신당3동 자율방범대 초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루떡 컷팅을 하고 있다.

 

중부경찰서 약수지구대 신당3동 자율방범(대장 이병덕)초소 개소식이 지난달 25일 박형상 구청장, 김수안 의장,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왕옥균 중구자율방범연합회장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병덕 대장은 "내고장 내지역을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봉사하면서도, 방범대원들이 순찰복을 갈아입거나 순찰장비를 보관할 곳도 없었다"며 "이제 초소를 마련한 만큼 대원들의 회의는 물론 쉴 수도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실상 3월 달에 초소를 마련하고 4월에 개소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선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져 이제야 개소식을 갖게 됐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은 "G20 기간 동안 매일 밤 야간방범순찰을 해 준 왕옥균 대장을 비롯한 356명 대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소통과 지역발전을 위한 하나의 거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행복하고 살만한 동네,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드는데 중심이 되고 현재 법적 보호와 최소한의 활동 지원 문제 등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상 구청장은 "269대의 CCTV를 가동하고 있지만, 메울 수 없는 공백이 존재한다. 자율방범대원들이 주경야방해주기 때문에 이 동네가 평온한 것이다. 자부심과 긍지를 늘 잃지 말고 민생안전을 해치는 위해요인들을 제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며 축사를 했다.

 

김수안 의장도 "행정사무감사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혜경, 박기재 의원을 대신해 나왔다. 여러분이 있기에 신당3동 치안이 확고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민들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 초소는 중구청소년수련관 부지에 세워진 2평짜리 콘테이너 박스로 약 3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병덕 신당3동자율방범 대장, 박영순 을지로동 자율방범 대원, 이종서 신당6동 자율방범 대원은 박노현 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중부소방서 자율방범대는 12개동 조직을 기반, 연합회를 운영중이며 현재 구성원은 약 440명가량이다. 방법초소를 보유한 동은 이 날 개소식을 갖은 약수지구대까지 포함해 총 7개동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