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시공사에 금호건설 선정

신당 제1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원 압도적인지지 받아

 

지난 20일 신당5동 주민센터 3층에서 열린 신당 제11구역 주택재개발 2차사업설명회·임시총회에서 투표가 끝난 뒤, 개표하고 있다.

 

신당 제11구역 주택재개발 새로운 시공사에 금호건설이 선정됐다.

 

지난 20일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91명중 77명(서면동의 포함)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금호건설이 69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재개발에 경쟁업체로 참여한 쌍용건설은 5표를 받았지만 한화건설은 한 표도 받지 못해 참패했으며 기권도 3표나 나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남광토건 계약해지 추인 건은 77명중 찬성 72, 반대 0, 기권 5표, 정비계획수립(안) 변경 추인의 건도 77명중 찬성 71, 반대 0 기권 6표로 가결됐다.

 

금호건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는 제안한 공사비가 저렴하고 이주비를 2배나 많이 준다는 약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3.3m²(평)당 공사비로 433만9천원, 쌍용건설은 457만원, 한화건설 467만7천원을 각각 제시해 금호는 쌍용보다는 23만1천원, 한화보다는 33만8천원이 저렴했다.

 

무이자 이주비도 금호는 세대당 1억2천만원, 쌍용은 1억원, 한화는 9천500만원을 제시했으며, 세대당 이사비용도 쌍용이나 한화의 100만원에 비해 2배나 많은 200만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약속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은 △조합원 52인치 LCD TV 제공 △조합원 부담금 중도금이자후불제 적용 △조합원세대 동·호수 우선 배정 △미려한 경관조명설치 △차별화된 입면 디자인 △특화된 동 출입구 디자인 △친환경 조경설계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테마공원 조성 △단지 내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조형시설물 설치 등을 약속했다.

 

특히 역세권내 재개발 정비사업의 종별 기준 용적률 20% 상향에 따라 정비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대지면적은 변동이 없지만 건축연면적은 기존 1만9천988㎡에서 3천663㎡가 늘어난 2만3천651㎡, 용적률도 기존 221%에서 34%가 상향된 255%, 세대수도 125에서 33세대가 늘어난 158세가 됐다. 특히 200세대 미만으로 인해 임대아파트는 건립되지 않는다.

 

이 조합은 2004년 6월 사업을 진행한 이래, 2006년 9월 11일 남광토건과 가계약을 맺었지만, 남광토건이 워크아웃 즉, 사실상 부도상태에 놓임에 따라, 사업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변경되는 정비계획수립(안)에 맞는 더 우수한 시공사를 재선정하고자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김거부 조합장은 "주택재개발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조합원 모두의 관심과 단합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우리가 입주하게 될 훌륭하고 멋진 아파트에 입주하는 그날까지 여러분의 큰 협조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