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3동 김엽진 씨 대상 수상

신일교회 음악경연대회… 금상 배정희·은상 권미경 씨

 

지난 21일 신일교회에서 열린 음악경연대회 겸 열린음악회에 입상자에게 이광선 담임목사가 시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상 김엽진씨)

 

지난 21일 신일교회에서 열린 음악경연대회 겸 열린 음악회에서 '내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리니'를 부른 신당3동 김엽진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애인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하체를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곡을 열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약수하이츠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배정희씨로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서울역에서 노숙자 배식과 함께 노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상에는 신당2동 권미경씨로 장윤정의 '어머나'를 멋지게 불러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딸 노래를 듣기위해 교회에 나오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려상에는 김환희·이웅희씨의 '내 마음 가득히'를 열창했다. 이들은 선후배 사이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자가 안타까운 상이라고 평가한 장려상을 받은 조만재·김태동·문규태씨는 'For my Love'를 감미롭게 불렀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로 학창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상을 받은 김엽진씨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해외상품권이, 금상 수상자인 배정희씨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권이, 은상 수상자인 권미경씨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특히 이날 당초에는 계획에 없던 장려상을 새로 마련해 이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각각 수여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예선에서 36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5개팀만이 본선에 올랐었다

 

이날 김종수씨는 프로MC에 가까울 정도로 매끄럽고 수준 높은 진행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기가수 노사연를 초청해 '님 그림자' '사랑' '만남'등을 열창해 신일교회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