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왕에 명동경로당 이경민씨

제10회 중구청장배 노인장기대회… 2등 남대문 오병재씨

 

제10회 노인장기대회에서 어르신 두 분이 묘수를 짜내고 있다.

 

제10회 중구청장배 노인장기대회에서 명동경로당 이경민 어르신이 128: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등을 차지, 장기왕에 등극했다. 2등은 남대문경로당 오병재 어르신, 3등은 장충동경로당 시덕수 회장이 차지했다. 전 수상자에게는 1등 25만원, 2·3등 각 10만원씩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날 행사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던 또 현대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장기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고자 개최된 것으로 지난 17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타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대국은 약 3시간 동안 7회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장기는 30분 점수제 속기대국으로 진행됐다. 점수제 30분 속기대국은 초(72점)와 한(73.5)의 싸움으로 후수인 한을 택한 쪽이 시작부터 1.5점을 앞지르고 시작한다. 30분이 끝날 때까지 한·초 대작전으로만 간다면 후수인 한이 1.5점 점수가 많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이기게 된다. 때문에 묘수를 내서 상대의 기물을 공짜로 잡아야 이길 수 있다.

 

박만복 지회장은 "장기는 건전한 취미생활 및 즐거운 여가선용으로 정신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등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대회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