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무대서 장기 뽐내요"

'약수검정고시반'… 장충초서 합동 학예회

 

지난 16일 장충초 강당에서 '약수검정고시반' 회원들이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지정 '평생학습관' 지원사업으로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되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의 '약수검정고시반' 회원들이 무대에 섰다. 그 무대는 다름 아닌 '장충초등학교 체육관'.

 

장충초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현재 교장·교감의 수업을 받았던 '약수검정고시반' 회원들이 지난 16일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학예회는 어린 학생들의 장기를 발표하는 자리로서 많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참여했다. 학예회 발표를 앞둔 '약수검정고시반' 어르신들을 보고 간혹 의아해 하는 모습도 내비쳤지만 '약수검정고시반' 회원들의 '시조낭송' 발표회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회원들의 '시조낭송'을 지도한 장충초 조성심 교감은 "회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해가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며 "회원들의 실력도 웃음도 늘어 배움을 전하는 입장으로 항상 기쁘고 회원들에 대한 사명감도 높아진다"며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익혀 무대에 서기까지의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본교 4학년 여학생은 "할머니들이 어떤 것이라도 배우려는 의지가 학생인 나보다 높은 것 같아 부끄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다해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