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보다 9.9%인 288억 4천512만원이 감소한 내년 예산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지난 22일 열린 제185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2011년도 새해 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위원장(이하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조영훈 의원은 이렇게 밝히고 "노인등 소외계층과 그늘진 서민들의 복지예산은 반드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이번 예결위원장 역할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료의원들과 지혜를 모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충무로영화제 예산 10억 편성과 관련, "금년 예산을 어렵게 통과하면서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추경당시 첫째, 중구의회에서 영화제 예산을 통과하면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고 나머지 3억원 정도는 반납하고 둘째, 충무로영화제 추진위를 법인으로 정관을 개정해 중구와 관계없이 하고셋째, 2011년 예산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부분을 상기한 것이다.
따라서 조 위원장은 "이러한 약속을 토대로 영화제 예산을 심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법인서 운영방법을 강구해야지 민간으로 이전된 법인에 출연금 10억원은 곤란하다면서도 예산을 반영한다면 반영한 만큼 어떤 역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제6대 의회 첫 예산인 만큼 다선의원으로서 예산심의에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동료의원들이 위원장에 선출해 준 것 같다"며 "불요불급한 소모성 경비는 없는지 선심성, 일회성 경비는 없는지를 주민입장에서 면밀히 점검해 심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5대 의회에서 밤샘심의가 많았던 부분과 관련, "상황이 어쩔 수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산심의를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의회나 공무원들도 서로 존중하고 예산심의를 해야 하는 만큼 예결위원장으로서 심판관 역할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위원장은 특히 "박형상 구청장이 조금만 더 일찍 업무에 복귀했다면 시예산 반영등 예산이 제대로 편성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전시성 예산등을 삭감해서라도 한푼도 편성되지 않은 노인 일자리지원 사업등은 반드시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예산에서 삭감은 될 수 있는 대로 지양하되 예산을 반영하지 않으려면 100%삭감하고, 적당하게 삭감해 자투리 예산은 만들지 않겠다"며 "일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하게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아니면 전액 삭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