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실버뮤지컬단 정기공연

18일까지 충무아트홀서… 실버 세대가 펼치는 뮤지컬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60대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전국 유일의 중구 구립실버뮤지컬단 첫 정기공연을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258석 규모의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공연 작품은 이주영 작가의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인생'.

 

이번 작품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실버세대 부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핵가족 자본주의가 낳은 병폐 중 하나는 바로 부모에게서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던 세대가 나이든 부모 부양하기를 꺼려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노인들의 삶에서 최고의 가치가 돈이 되어 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 작품은 그러나 과연, 돈이 많으면 노인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숙희 연출로 중구구립 실버 뮤지컬단 단원 5명과 객원전문배우 2명 등 모두 7명이 무대에 오른다.

 

수십년간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오다가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또 다른 생의 길을 찾아 나서는 실버단원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쌓아온 연륜과 경험이 꽃 피워져 뮤지컬이라는 열매를 낳아 무엇보다 젊은 날에 꿈꾸었던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낼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