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동아리 '돋을 볕' 창립

청소년수련관서 발대식… 장원중 등 중학생 15명으로 구성

 

지난달 30일 중구청소년수련관 한울방 동아리방에서 발대식을 가진 청소년 문학동아리인 '돋을 볕'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기발랄한 청소년들로 구성된 문학동아리 '돋을 볕'이 지난달 30일 중구청소년수련관 한울방 동아리방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학부모들도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열정, 감성이 깃든 합창과 함께 장기자랑, 자작 수필을 낭독했으며 창립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돋을 볕' 동아리는 창덕, 금호여중, 장충, 장원중 1∼2학년 남녀 학생 15명으로 구성했으며, 회장에는 강채원, 부회장 정우영, 총무 박한얼, 서기 김효정, 회계 김유라 양이 맡았으며, 회원으로는 최윤경 김송이 김예진 이민아 이예린 문희진 박소영 박정혜 박지선 장호영 손태식군 등이 동참하고 있다.

 

강채원 회장은 "'돋을 볕' 동아리는 요즘 청소년들이 책과 접하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문학이라는 딱딱한 틀을 깨고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을 통해 우리의 사고를 넓히고 좀 더 다양한 세상을 만나보기 위해 창립했다"고 밝히고 "저희 동아리가 안팎으로 풍성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랑의 둥지 패밀리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다문화 가정과 결연을 맺고 그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다문화 가정의 특수성을 이해함으로써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매주 둘째 토요일 중구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활동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오는 12월 11일과 18일에 모임 활동이 있으며, 12월24일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어머니'와 '사랑으로'라는 곡을 합창했으며, 두 번째로는 오렌지 땅콩의 마법소녀 무대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민아양의 '돋을 볕에 와서'와 장우영군의 '동아리에 대한 나의 기대'라는 자작 수필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민아양의 '돋을 볕에 와서'라는 수필에서 "나는 돋을 볕 문학동아리에 들어온 게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매주 모임에 갈 때면 기대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문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올 초 인터넷 소설을 읽으면서 글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달에 책 한권도 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읽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나도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장래 희망이 작가지만 글에 대해 잘 모르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라서 포기했던 장래희망이었다… 중략"

 

장우영군의 '동아리에 대한 나의 기대'라는 수필에서 "처음에 문학동아리 제의를 받았을 때 약간 어리둥절하고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활동한 것도 재미있고 다음에 활동할 것도 기대된다.

 

처음에 5명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