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마다 환율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중국에 파견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대박을 터트려 화제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다롄과 베이징을 방문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코트라(KOTRA)가 다롄(10월19일), 베이징(10월21일)에서 주최한 종합무역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는 적극적인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으로 총 2천346만불(약 269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남대문시장의 아동복과 패션액세서리, 가방, 화장품 등 패션잡화 카달로그와 샘플들을 본 현지 바이어들은 톡톡 튀는 디자인과 품질 등 중국산보다 뛰어난 한국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남대문시장의 부르뎅아동복, 마마아동복, 탑랜드아동복, 포키아동복, 서울원아동복 등 유명한 아동복상가 뿐 아니라 액세서리, 가방, 화장품, 친환경제품, 미니랜턴 등을 취급하는 상인들과 중구 및 중구상공회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 해외시장개척단'은 10월18일 중국에 도착해 홍푸대하, 온주성, 다차이스, 마이칼백화점, 애상서울 등 쇼핑몰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19일 열린 코트라 다롄KBC(Korea Business Center)에서 주관한 종합무역상담회와 21일 코트라 베이징KBC에서 주관한 종합무역상담회에 참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단장으로 참여한 중구청 윤경숙 기획재정국장은 "앞으로도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실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현지 정보수집과 시장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현지에서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 상담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상담장 임차료 △바이어 섭외 △공동 카탈로그 제작 등의 비용은 중구에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중구 관내 유망 중소기업 9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이 11월 15일부터 11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파견되어 총 157억원의 수출계약 및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올 9월에는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연합회 소속 15개 업체 40여명의 상인들과 중구청·중구상공회 직원들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이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린〈Asia's Fashion Jewellery & Accessories Fair〉에 참가해 105만달러의 상담·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중소기업 10여개 업체를 모집해 남미 시장개척단을 브라질(상파울루)과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