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청소년들 아쉬운 작별

한국청소년국제교류해산식… 14가정서 9박10일간 홈스테이

 

지난 2일 중구청소년수련관 극장에서 '2010 한국 청소년 국제교류 해산식'에 참석한 청소년 및 학부모들이 9박10일간의 홈스테이 일정을 마치고 아쉬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9박10일간 가족 같은 정을 나누다 아쉬운 작별을 했다.

 

중구청소년수련관(관장 박현수)은 지난 2일 지하1층 극장에서 '2010 한국 청소년 국제교류 해산식'을 전개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9박10일간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본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홈스테이 활동 및 문화체험을 통해 해당국의 문화와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친구-일본청소년 초청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이번 홈스테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들로 구성된 일본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이 있는 한국 14가정과 매칭돼 진행됐으며, 수련관에서도 한국 참가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홈스테이 기간 중 민속박물관 견학 및 롯데월드와 명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견학 및 체험, 양국 음식만들기 등 총2회의 문화탐방 활동을 무료로 지원했고 이외의 모든 일정은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14가정은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제교류에서 호스트가정으로 참여한 한국 14가정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이날 이영봉 부장은 가족대표인 박지수 가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국제교류에 참석한 한국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 및 인증서가 발급됐다.

 

박현수 관장 대신 참석한 이영봉 부장은 "무더운 여름날 10여일의 시간이 오늘 마무리 된다"며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처음에 일본과 한국 청소년들은 서로 낯선 환경과 걱정, 우려 속에 홈스테이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아쉬운 마음뿐일 것"이라며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홈스테이로 인해 양국 청소년들은 언어교류는 물론, 특히 일본청소년들에게는 한국 홈스테이 가정의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실질적인 한국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글로벌 시대 국제 친구들을 사귀고 우정을 경험하며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매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홈스테이 활동은 24년간 한국과 홈스테이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비영리 민간단체 언어교류연구소인 '히포 패밀리 클럽'(Hippo Family Club)과 연계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