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 김 준 호 서울지방보훈청 선양교육팀

살아 있는 역사, 애국지사

 

이제 곧 제65주년 광복절이다. 1910년 8월 일제의 국권 침탈 이후 36년간 계속된 폭정과 억압에서 벗어나 나라의 국권을 되찾고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 할 수 있는 광복절이다.

 

광복절과 같은 국가보훈과 관련된 국경일, 명절 등을 기해 나라에서는 전국에 170여분 계시는 생존 애국지사님께 약소하나마 선물을 준비해 감사의 예를 표하고 있다.

 

애국지사를 뵐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모두들 80세 이상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꼿꼿하고 단정하신 것을 보면 젊은 시절 대한민국의 독립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독립운동에 매진한 그분들의 강한 정신력이 떠올라 새삼스레 존경스러워진다는 것이다.

 

매년 돌아오는 8월15일, 애국지사들의 소회는 남다를 것이다. 우리 민족 역사를 통틀어 단 한번뿐인 치욕적인 식민 지배하의 고통과 광복의 기쁨을 모두 겪은 애국지사들의 인생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역사의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아 있는 역사이신 애국지사님들께 우리가 약속해야 할 것은 지사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일궈낸 대한민국을 앞으로 더 발전시키겠다는 것이고, 덧붙여 지사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언제나 건강하시어 제70주년, 제80주년 광복절까지도 기쁘게 맞이해 주십사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