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중 폐교방침에 중구민 반발

중구청ㆍ중구의회 대책회의…국회등에 탄원서 제출키로

 

◇지난 17중구의회에서 한양중 폐교 방침과 관련 간담회와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양중학교 폐교 방침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양재단은 2007년 3월 학교재배치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작년 1월 한양중을 폐교하고 한양공고를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중구 지역은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학급당 인원도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2013년경에는 학생 수가 현재의 70%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교를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양중과 관내 학교 학부모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폐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중구청(구청장 정동일) 기획상황실에서 중부교육청 안정준 관리과장, 한양학원 하승건 기획부장, 한양중 김봉수 교장, 한양공고 강문석 교장, 30여명의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동일 구청장은 “재개발과 환경정비사업 등을 통해 발전되고 있는 중구에 학교를 없앨 수 없다”며 “이전을 하거나 재배치를 시키면 경제적, 시간적 낭비”라고 학원과 재단 측에 확고한 반대 의지를 천명했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도 지난 17일에는 학부모 대표 10여명과 김기래 의장, 김연선 부의장, 양동용ㆍ김기태ㆍ이혜경ㆍ임용혁 의원등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한양중 김은숙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어머니의 입장으로써 의견 동의 없이, 대책과 방안도 없이 재단의 일방적인 통보로 폐교가 결정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약 2천여 명의 서명서과 탄원서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김기래 의장은 “실효성을 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해 국회를 먼저 움직여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연선 의원은 “현재 한양중 한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32.6명으로 공동학군으로 재배치되면 오히려 과다 밀집의 우려가 있고 통학거리가 멀어져 오히려 아이들 피해”며 “한양중 인근 부근이 현재 재개발 예정으로 상주인구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당초 변창윤 운영위원장은 “학교를 없애면 상주인구가 줄 것이고 결국 지역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교육특구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청과 한양학원 측은 “중구청과 교육청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탄원서과 민원서 등을 통해 반대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폐교에 대해 재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폐교문제가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