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의회 5분 자유발언 / 정희창 의원

"염천교 수제화 거리 특단대책 마련해야"

 

/ 2016. 3. 9

 

정희창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서울역고가 폐쇄와 관련, "남대문시장과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어 상인들이 울상"이라며 "구청장은 수제화 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주·정차 공간 확보 등 서울시와 협의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타당성을 내세우며 지역주민이나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지역상권 침체나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을 것이며 관광인프라 조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 12월 13일 0시부터 인근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고가를 전격 폐쇄했는데 2개월이 지난 지금 하루종일 교통혼잡은 물론 이 일대 상권이 파산 직전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중구의 특화된 명소로 9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서울역 고가 폐쇄로 인해 매출이 10분의 1로 줄었다"며 "그동안 경기 침체에도 값싸고 질 좋은 수제화를 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었지만 서울역 고가 폐쇄로 인한 교통체증 때문에 갓길 주차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도·소매업을 병행하는 곳으로 인근 주차장이 부족함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서도 그동안 갓길 주차를 허용함에 따라 고객들이 갓길에 주차한 뒤 물건을 구매해 왔지만 서소문공원 유료주차장 마저 폐쇄됨에 따라 접근성이 나빠져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이곳에 대한 대책은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염천교 수제화 거리에 있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구리 주차허용 등 적정한 주·정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화면으로 제시했다.

 

그는 "염천교 수제화거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안내판과 상징물 설치등을 위해 시비 1억5천만원을 지원 받았지만 해당상인들은 상징물 설치보다는 노후된 간판등 주변 정비가 급선무라는 의견이 많다"며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상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