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구청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김동일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 지난 9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실시한 제12회 중구 여성백일장에서 시부문에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신당3동 임미정씨가, 수필부문에 '복권'이라는 제목으로 신당3동 이지아씨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준장원에는 시부문에 신당3동 지영숙씨의 '구두' 중림동 안윤정씨의 질투가, 수필부문에 흥인동 강정순씨와 신당6동 강희순씨의 '식탁'이 각각 선정됐다. 가작에는 시부문에 만리2가 최선희씨의 Shoes, 신당4동 채수운씨의 복권, 중림동 조숙자씨의 남산, 수필부문에 신당3동 이정희씨의 구두, 만리2가 김향숙씨의 구두닦이에 각각 돌아갔다. 장려상 시부문에는 신당4동 황수영씨의 식탁, 신당3동 조향숙와 신당4동 나윤경씨의 남산, 신당4동 허완숙씨의 복권, 초동 한경옥씨의 식탁이, 수필부문에서는 신당2동 서명주씨의 복권, 산림동 윤정희씨와 장충동2가 박춘희씨의 식탁, 신당4동 서명자씨의 명품구두, 장충동1가 하영숙씨의 남산이 각각 차지했다. 장원 2명에는 각각 50만원, 준장원 4명에는 각각 30만원, 가작 6명에는 각
◇지난달 29일 구청7층 대강당 시상식장에 전시된 임지윤양의 대상작품 지난 9일 남산한옥마을에서 실시된 제14회 중구어린이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글짓기 부문에서 흥인초교 4년 신한나양, 그림그리기 부문에서 계성초교 임지윤양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 글짓기 부문에는 계성초교 이다혜 박세은, 장충초교 심수현, 흥인초교 박도희, 청구초교 강영구, 숭의초교 이수민군이, 그림그리기 부문에서는 동산초교 강승혁 동산초교 양영서 청구초교 박승호 계성초교 오주영 흥인초교 허진영 김경민군이 선정됐다. 은상글짓기 부문에는 청구초교 맹나현 봉래초교 이선경 리라초교 김영원 봉래초교 김하경 리라초교 김상원 청구초교 이세린군이, 그림그리기 부문에서는 흥인초교 김희선 장원영 광희초교 김승욱 숭의초교 장유정 동산초교 라우진 리라초교 오지현군에 각각 돌아갔다. 동상글짓기 부문에는 동산초교 김찬양 리라초교 김재희 숭의초교 나유경 동산초교 김찬우 청구초교 김영현 숭의초교 강지수양이, 동산초교 유희준 흥인초교 윤광식 계성초교 신효리 동산초교 김경은 흥인초교 홍지수 리라초교 김선행군이 선정됐다. 가작글짓기 부문에는 봉래초교 김나영 계성초교 박세환 흥인
"전화 잘못 걸으신 거 아닌가요?" 임미정씨(32, 신당3동)는 구청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고 한다. 성심 어린이집 원장의 권유로 처음 참여해 본 대회에서 시부문 장원까지 받게 돼 정말 쑥스럽다며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임씨는 복권에 당첨되면 시의 내용처럼 사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결국 그것은 현실이 아닌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책이나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는 임씨는 가끔 가족과 여행을 다니며 좋았던 느낌을 사진과 함께 여행일지에 기록도 하고 하루일과를 정리하는 글과 시를 조금씩 쓰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남편, 아들과 함께 무주에 주말여행을 다녀왔는데 무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그곳의 정취도 여행일지에 담아왔다고. 임씨는 "나중에 여행하면서 찍은 예쁜 사진 밑에 저의 여행일기를 적은 여행산문집을 꼭 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임씨와 함께 장려상을 수상한 서명주씨는 성심어린이집 원장인 수녀님에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며 상금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광 좋은 너른 땅 푸른 초원을 한 귀퉁이 사서요, 거기에 뚝딱뚝딱 그림 같은 집을 짓고요, 그림엽서에서나 보았던 영국식 정원도 만들고요, 테라스에 나무 그네도 매달아 그대와 나 그네에 앉아 해지는 지평선을 바라보고 싶네요. 월말이면 용량이 적은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모자란 그것을 쪼개고 또 쪼개서 집어넣던 적금을 이제 불우이웃을 위해 기꺼이 우아하게 내놓고 싶네요. 불철주야 밤이 아침이고 아침이 저녁이어야 했던, 분주했으나 야속하기만 했던 당신의 비즈니스는 따가운 햇살 속에 추억으로만 묻으시구요. 한여름 힘겨워서 시끄럽게 울던 매미는 잊어버리고 달콤하게만 유혹하는 그 꿈속에 잠겨 보아요.
지난 10월 제12회 여성백일장 대회에서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한 이지아씨(34, 신당3동). "쑥쓰럽지만 기쁘네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딸의 돼지꿈이야기를 듣고 복권당첨이라는 막연한 행운을 쫓아 여기저기 사러 다니다가 결국 자신의 복권은 예쁜 딸(김나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내용. 이씨의 글은 평범하지만 생활경험을 사실대로 묘사한 전혀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순수함이 배어있듯 자신도 때묻지 않은 감성이 넘치고 있었다. 신당3동 어린이집 김동월 원장의 권유로 처음 여성백일장에 참여했다고 한다. 글 그림 모두 다듬고 깎고 정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를 느끼면서 "입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라며 쑥스러워 했다. 아동일러스트가 전공인 이씨는 "앞으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생활 이야기로 동화책을 만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 꿈을 이루는데 자신감이 생긴 만큼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면서도 용기를 준 김원장에 고맙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 전래동화가 그렇게 좋테니?" "피아노, 미술, 영어학원을 다니는데…중략…더 늘려야 할까봐?" "그래? 그럼 책부터 구입할까?" "그렇게나 비싸?" "그러게나 말이다. 요즘은…중략…?" "그래, 그럼 나도 그 전래동화 전집을 먼저 사야겠구나!" 나는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순간 한숨이 나왔다. "휴-!!" 책을 좋아하는 나연이 한테 정말 그 전집을 사주고 싶은데… "딩동, 딩동" "엄마 다녀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나연이는 조잘조잘 하루일과를 실타래처럼 풀어놓는다. 하지만…중략… "엄마는 어려서 꿈이 뭐였어?" "몰라-. … 중략…?" "그럼, 그 꿈 말고, 어제는 무슨 꿈을 꿨는데, 그건 기억나?" "나연아! 피아노 숙제 안 할꺼니?&qu
서울YWCA(회장 김숙희) 성인부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사랑하고 창의력 높은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를 모집한다. 대상은 자녀의 독서지도에 관심 있는 어머니로 장소는 서울YWCA회관 강의실이며 회비는 무료다.(문의 성인부 김효정 간사 ☎02-3705-6097)
◇중구와 자매도시로 결연을 맺고 있는 북경 서성구를 중구청소년수련관 조기준 관장과 중구 청소년위원회 권호형(성동고 2년) 위원장 등 15명의 청소년교류단이 10월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