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며느리에게 말했다. “나는 긴 말 하는 거 싫어한다. 손가락을 이렇게 까딱하면 오라는 신호니 그리 알고 잽싸게 오너라.” 그러자 며느리가 대답했다. “저도 긴 말 하는 거 싫어해요. 어머니, 제가 이렇게 고개를 가로로 흔들면 못 간다는 신호니 그리 아세요.” (출처 : 김진배의 유머라이프)
2009년 대한민국은 애도의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 하지만 인‘間’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증오와 분쟁은 끊임없이 되풀이 됐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디에선가는, 또 다른 ‘카인과 아벨’들이 핏빛 참극을 연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증오’는 테러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무치도록 미워하는 극도의 감정은 사실 자기 내부에서 빚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원인을 바깥의 특정 대상에게 돌리고 집착에 빠져 공격성을 띠는 프로세스를 밟게 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오늘날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고도화에 따른 물리적 공간성의 탈피를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나치스의 만행처럼 예전에는 특정 지역에서의 집단 간 갈등이 첨예했다면, 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혹은 그 어떤 첨단 통신수단을 통해 공간의 테두리는 무의미해졌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감정의 공유가 손쉬워진 시대다. 적개심 가득한 눈빛을 이글거리며 포즈를 취한 난민촌 소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증오 - 테러리스트의 탄생’을 통해 화합과 소통으로 가는 여러 길 가운데 하나의 경로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윌러드 게일린
중구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여행프로젝트)’ 신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여성의 관점을 통합한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화 해 일상적인 삶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실현에 이바지하고자 실시하는 이번 공모는 9월 1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중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정의 응모양식에 사업내용을 작성해 전자우편 및 팩스,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여행프로젝트 적합성, 효과성, 실현가능성을 심사해 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2명) 각 30만원, 장려상(3명) 각 10만원의 시상과 함께 상금을 지급하며, 당선작은 중구 여행프로젝트 사업을 추진된다. 이번 공모는 그동안 추진해온 중구 여행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구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자 신규사업을 발굴·확대키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일상적 생활공간의 시설·환경개선 및 보육·교육,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촉진 문화인프라 등 여성이 행복한 도시건설을 위한 사업을 공모하며, 기존 서울시 및 타 자치구 여행프로젝트 사업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이용하거나 가정복지과 여성
중구는 세계화·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구민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2009 행복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중구민 및 직원을 대상으로 9월 17일~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중구청에서 열리는 이 교육은 동국대 사회교육원이 운영을 맡아 경제, 건강, 가정, 교육 등 각 분야의 저명강사를 초빙해 이뤄진다. 첫날이 입학식 날 송진구 주성대 교수의 ‘명품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5주차에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의 ‘의사들이 알려주지 않는 건강 이야기’, 12주차 여성 리더십과 마케팅 교육 등을 담당하는 W인사이츠 대표 김미경의 ‘잊었던 꿈을 찾았다-제2의 인생설계’ 등 주옥같은 강의가 12회에 걸쳐 이뤄진다. 개강식은 9월 17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정동일 구청장을 비롯해 오영교 동국대 총장, 수강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양 기관간의 위탁교육 협약식도 갖게 된다. 과정 수료자에 대해서는 동국대 총장 및 사회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중구에서는 관내 주민 및 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에 참여할 ‘2009 행복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
잊혀진 옛 서울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에서 나온 서울의 모든 장면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29일까지 베를린광장과 예문갤러리에서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제3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를 기념해 ‘Seoul in Film(영화 속의 서울)’을 마련했기 때문. 추억으로 걸어가는 ‘영화 속의 서울展’은 △‘스크린 속의 서울’ 사진 파노라마 100점 전시 (베를린 광장) △해외 영화제 수상작품 포스터 60점 전시 (베를린 광장) △국내최초 한국영화 ‘전단지’(팜플렛) 변천사 100점 (예문갤러리) △한국영화 父傳子傳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영화주제가 30곡 (베를린광장) △영화간판 아티스트 시연(베를린 광장)등이 전시된다. 이날 또 하나의 볼거리는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동백 아가씨’, 이덕화, 임예진 주연의 ‘진짜진짜 잊지마’의 영화간판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는 진정한 아날로그식 예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정신보건센터와 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대한극장에서 영화 ‘리턴’과 함께하는 정신건강 포럼을 개최한다. 영화를 감상한 뒤 △이규만 영화감독의 ‘창작자 입장에서 정신과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김태우씨의 ‘배우 입장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설정했는지’ △영화평론가의 ‘영화속에 정신과 이미지’ △김재원 정신과 전문의의 ‘영화속에서의 정신과 의사의 이미지’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등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영화 ‘리턴’(이규만 감독)을 통해 수술 중 각성, 기억상실증, 최면 등에 대한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알아보고, 영화 속의 정신과 의사(배우)와 실제 정신과 의사의 만남을 통해, 영화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 대해 알아본다. 중구정신보건센터는 충무로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영화와 정신건강을 접목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영화감상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 및 정신질환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환각, 환청, 기억상실증 등과 같은 정신과 증상의 실체를 영화를 통해 간접 체험해 보고, 지역주민은 우울,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등 정신질환에 대한
중구는 전국의 향토음식점이나 전통음식점, 웰빙음식점 등 특별음식점을 답사할 구민이나 사업자를 모집한다. 이번 답사는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향토음식이나 전통음식 등을 중구에 유치함으로써 시민들이 향토음식을 맛보기 위해 그 지역을 찾거나 해당음식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고 편리하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에도 관내 지역주민 등 약 40명이 참여해 전라도 지역을 위주로 답사한 바 있다. 답사 희망자는 중구민 중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창업에 관심있는 자,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로서 오는 31일까지 중구청 환경위생과(☎2260-1979~83) 또는 한국음식업중앙회 중구지회(☎2233-5371~3)로 방문, 전화, 중구청 홈페이지, 우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방문 답사는 금년 9~10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며, 향토·전통음식과 특별음식에 대한 비법, 성공비결을 찾아 음식점들의 메뉴개발에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문화 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개막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 개막식이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일 영화제 조직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충무로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됨을 알리자 이를 안타까워한 많은 사람들이 Daum 아고라 청원사이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더불어 국제 영화제의 의미도 함께 살리자는 취지로 블랙카펫으로 영화제 개막식을 치르자는 의견을 개진해 22, 23일 휴일동안 1천500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블랙카펫이 외국인들이 꺼리는 색깔이고 그린은 평화와 깨끗함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추진하는 녹색 성장을 뜻하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세계3대 영화제 수준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그린카펫으로 개막식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린카펫은 당초 60m 규모 예정이던 레드카펫을 축소해 1층 입구에서 포토존까지 약 15m 규모로 진행됐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24일부터 9월1일까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충무로 일대 영화관에서 40개국 214편의 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