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로비에서 열린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유인촌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일 구청장이 개막축하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지난 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개막식을 갖고 두 달여 일정의 닻을 올렸다. ‘고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국립극장 전속단체의 작품을 비롯 브라질, 벨기에, 노르웨이, 필리핀 등 총 10개국의 26작품 공연이 대기하고 있다. 개막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극 ‘템페스트’를 중국의 경극 스타일로 풀어 서극 감독이 연출한 대만 당대전기극장의 음악극 ‘태풍’이 공연됐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라 까뇨르’, 이탈리아 나폴리 산 카를로 국립극장의 오페라 갈라 ‘투란도트’, 필리핀 민속무용 ‘레인보우’, 러시아 크레믈린 발레단의 ‘에스메랄다’, 노르웨이 소울음악 콘서트 ‘드림’, 브라질 국립극장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벨기에 현대무용 ‘올르론’ 등 수준 높은 공연 문화의 장이 펼쳐진다.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의 한 장면.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키워드 아래, 어제의 고전영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최신작과 화제작들을 통해 오늘을 돌이켜보며 미래를 조망해 봤던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가 8월 24일~9월 1일까지 영화 상영과 축제 등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했던 점은 재능있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는 대학생영화제 씨네 스튜던트에서 참신한 기대작들이 발견됐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산공감, 별이 있는 필고라, 칩칩톡톡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 것이다. 개막식 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상과 폐막식 날 배우 장진영의 죽음으로 인해 안타까움과 슬픔 속에 행사를 진행해야 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사히 끝마친 이번 영화제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총결산했다. #개막작 ‘뉴욕, 아이러브유’, 폐막작 ‘정승필 실종사건’ 이번 영화제의 공식 개막작은 나탈리 포트먼의 감독 데뷔작이자 이반 아탈, 이와이 순지 등 여러 유명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식 폐막작은 강석범 감독, 이범수·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누구라도 탈을 쓰고 춤추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사진은 축제장 전경) 해마다 가을이면 경북 안동시는 갖가지 탈들의 군무로 들썩인다. 올해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어김없이 열려 탈 속에 잠시 자신을 숨기고 축제의 열기 속으로 온몸을 내맡길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하게 보는 축제로부터 탈피해 축제장을 찾은 누구라도 탈을 쓰고 춤을 추도록 신명 한마당이 활짝 열리는 것. 지난 199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하나의 세계, 신명의 탈춤 주제로 문화재 지정 탈춤 20여개 단체 참가 ◈ 대한민국 대표 축제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흘간 안동시 낙동강변 탈춤축제장을 비롯 하회마을 등지에서 ‘하나의 세계, 신명의 탈춤’을 주제로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실제 축제 기간 중에는 국내외에서 약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북적거린다. 올해 역시 기대해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탈춤 등 국내외 20여 개 공연
◇지난 3일 회현동 자치회관에서 단전호흡반 회원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 직장인들 지친 몸 말끔히 풀어줘 신체 잔병 없어지고 활기 되찾아 우리 민족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단전호흡’. 이 단전호흡이 회현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녹초가 돼버린 몸을 이끌고 회현동 주민들은 집이 아닌 회현동 자치회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이 자꾸 굳어지고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단전호흡을 시작하고 나서 몸이 유연해지고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1년째 회현동에서 단전호흡을 하고 있다는 정영희씨는 “직장인들은 시간상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 회현동에서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한다. 2003년 2월 1일 결성된 회현동 단전호흡반은 직장인들에게 활력소나 다름없는 역할을 한다. 1997년 4월 단전호흡에 입문했다는 최진환 사범(회현동 주민생활지원담당)은 “단전호흡을 하면 근심걱정이 없어 마음이 편안해지며 몸에 균형이 잡히면서 S라인이 되고 유연성이 생기며 몸이 튼튼해진다”고 장황하게 설명한다. 그는 “처음에 들어올 때 골골했던
중구는 지난 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이태일 신임 지휘자와 단원 3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을 받은 이태일 신임 지휘자는 연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에우로빠 아카데미아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천교회 3부 가브리엘 찬양대와 공주교대 콘서트콰이어 상임지휘자이며, 한국예종와 공주교대에 출강을 나가는 등 명성에 걸맞게 바쁜 와중에도 중구 구립클래식 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위촉된 합창단은 충무아트홀 6층 합창단연습실에서 주2회 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까지 연습을 하게 된다. 정동일 구청장은 “이번에 중구 구립클래식합창단에 위촉된 단원들과 지휘자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합창단이 중구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노래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낮에 도심에서 오페라가 울려퍼졌다. 한화석유화학(대표이사 홍기준)과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주최하고 (사)기원오페라단이 주관한 야외오페라 시리즈인 ‘사랑의 묘약’이 지난 4일 청계천 파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1일 폐막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온 많은 직장인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정동일 구청장은 “요즘은 문화가 곧 생활이고 경제인 컬쳐노믹스 시대”라며 “앞으로 중구가 문화 선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페라는 김기원 예술감독의 해설로 진행됐으며 네모리노 역의 테너 박현재, 아디나 역의 소프라노 오미선, 둘까마라 역의 바리톤 최웅조, 벨꼬레 역의 바리톤 강기우 씨 등이 출연했다. 오페라는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마을의 순진하고 소박한 청년 네모리노가 대농장주의 딸인 아름다운 아디나를 짝사랑하고 있으나, 그녀는 그의 마음을 모른척하고 잘생긴 장교 벨꼬레에게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엉터리 약장수에게서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산다.
어느날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그러자 흥부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모두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고맙다, 놀부야!” (출처 : 김진배의 유머라이프) 어느날 못생긴 흥부아내가 발을 헛디뎌 호수에 빠졌다. 그러자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 흥부에게 물었다. “네 마누라가 맞느냐?” 그러자 흥부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 마누라는 미녀가 아닙니다.” 결국 착한 흥부는 아내와 미녀 셋을 모두 얻었다. 이 소문을 들은 놀부는 양귀비 같은 아내를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다. 놀부는 산신령이 미녀 셋을 데리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데, 한참 후 산신령이 나타나서 이렇게 한마디 하고는 재빨리 물속으로 사라졌다.
◇지난달 28일 남산 한옥마을에서 열린 ‘남산공감’에서 가수 김태곤이 노래를 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중구민들의 영화제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는 지난달 28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영화를 주제로 한 음악과 뮤지션과의 만남의 장인 ‘남산공감’을 영화제를 즐기고 있는 중구민들과 외국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려하게 개최했다. 가수 김태곤은 ‘망부석’ ‘안개’ 등을 부르고 특유의 새 소리를 흉내 내는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여 참석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객석에서는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가수 김태곤이 반가운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만끽했다. 뒤이어 UCC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밴드 ‘폰부스’, 아역배우 출신 ‘수’,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BMK’ 등 가수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객석을 뜨겁게 열광시켰다. 객석에서는 연신 플래시가 터지며 축제의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을 이뤘다. 정동일 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는 3회째에 불과하지만 벌써 세계로 도약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오늘 마련된 남산공감과 더불어 칩스타운, 청계낭만 등 축제를 즐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