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오스카 산토스 감독(좌)과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배우(우). 지난 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는 화려한 해외·국내 게스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감독과 배우들의 방문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감독 오스카 산토스(Oskar SANTOS) 오스카 산토스는 마드리드대학에서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2000년에 직접 제작과 각본,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토레'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되면서 주목 받는 신예 감독이 됐다. 2002년에는 영국의 유니버셜 텔레비전과 프랑스의 GTV가 제작한 '도시괴담 스릴러' 시리즈의 두 편을 감독했고, 이후 2004년에 두 번째 단편 '몽상가'를 완성했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미국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인 '씨 인사이드'의 제작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씨 인사이드로의 여행'을 연출하면서 국제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 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Eduardo NORIEGA) 'Real Escuela de Arte Dramatico'에서 공부하기
9일 명동 CGV에서 상영될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한 장면. CGV명동·롯데시네마 에비뉴엘서… '그녀들의 축제' 등 상영 지난 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지역주민과 시민들, 외국인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폐막까지 영화제를 즐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볼만한 영화들을 추천한다. 태풍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차가워진 지금,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충무로영화제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 휴고 프라트, 아프리카를 가다(Hugo Pratt in Africa)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만화가 휴고 프라트는 왼손에 에티오피아 십자가를 꼭 쥐고 숨을 거뒀을 정도로 아프리카를 사랑했다. 프라트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간직했던 이유를 찾기 위해 그의 친구 길베르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프라트의 발자취를 따라 아프리카의 북동부로 떠난다. 이들의 지대한 노력과 귀중한 시청각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휴고 프라트의 삶과 아프리카에 대한 그의 열정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감독 스테파노 크누첼(Stefano KNUCHEL)은 네덜란드 로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에서는 2010년 청계천예술제 첫 번째 기획전으로 8∼10일까지 3일 동안 한빛미디어파크와 베를린광장, 예문갤러리에서 '한국영화 스타전'을 개최한다. 8일 오후 7시부터 한빛미디어파크 청계천 장통교 앞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스타 10인 영상전'에는 강수연, 안성기, 최은희, 신영균, 하명중, 남궁원, 엄앵란, 장미희, 윤정희, 이덕화 등 한국영화를 빛낸 한국영화스타 10인을 초청해 스타들의 영화 속 열연 장면을 영상을 통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부 행사로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영화음악 및 경기민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대중가수 공연 등이 펼쳐지는 '한국영화스타전 축하공연'도 이어져 초가을 시민들에게 영화 같은 멋진 콘서트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한화빌딩 1층에 있는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는 '영화관련 소품전'을 연다. 하이틴 영화 얄개시리즈, 진짜진짜 시리즈, 친구 등 70년대 교실을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협조 하에 완벽히 재현했다. 영화 촬영기 등 소품과 추억의 영화 포스터도 전시했으며 직접 교복을 입어보고 하이틴 영화를 감상 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도 '한국영화 특별
지난달 27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펼쳐진 '제8회 토박이 한마당'에서 이은관 명창이 공연을 하고 있다.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는 지난달 27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제8회 중구전통문화발굴 보전사업을 위한 토박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토박이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 김수안 의장, 최강선 시의원, 송희 부의장,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위원장, 황용헌 조영훈 허수덕 의원, 강영선 (사)서울토박이전통문화진흥회 중앙회장, 정호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장광팔 장소팔선생기념사업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장광팔 장소팔선생기념사업회장의 걸쭉한 만담과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이은관 명창, 만담가 안춘자, 이장순 명창, 소프라노 최미영, 경기도 서도민요 공연 등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옛 추억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김성완 회장은 "토박이 한마당을 벌써 8년째 개최하고 있는데 매번 흥겹고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중구도 변하고 회원들은 삶의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구의 문화를 계승하고 후세들에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이 김민정 유승호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김민정·유승호 홍보대사 위촉식을 거행했다. 이날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 배우 김민정 유승호, 조직위원회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구청장 권한대행이 김민정 유승호 홍보대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금년 4번째 개최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인 중구에서 개최하게 된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오늘 충무로와 영화사를 밝게 빛낼 김민정 유승호 두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 두 분이 성공적인 충무로영화제를 위해 애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정 홍보대사는 "발견, 복원, 창조라는 키워드에 맞게 어린시절부터 연기를 해 온 저의 이미지와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서울충무로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홈헬퍼 파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홈헬퍼 파견사업은 중구 관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 산책동행 등의 정서지원 서비스를 포함해 설거지, 식사준비, 청소, 세탁 등의 가사활동지원과 외출 동행, 심부름 등 개인활동 지원 및 개인위생 활동 지원을 하는 복지향상사업이다. 현재 활동자는 총 90명이며 수혜자 90명에게 1대1 맨투맨으로 연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금선 활동자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봉사한다는 마음이 크다"며 "오늘은 물김치를 담가드렸는데 맛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급여를 떠나서 나이가 들어도 도와줄 사람이 있고 내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더욱 열심히 활동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수혜자 어르신은 "혼자 지내는 나에게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온다는 것 자체가 정서적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며 "몸이 불편하다보니 기본적인 청소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
한국 영화의 역사와 전통 복원 섹션별 테마로 보는 영화세계 체험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 올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내실있는 영화제로 재정비된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 외적인 행사나 이벤트 보다는 전 세계 국가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르, 독특한 주제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설렘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영화 타임캡슐을 주창하는 이 영화제에서는 모든 시간대의 영화가 한 곳에서 만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의 선구자 버스비 버클리 특별전을 비롯해 다채로운 연기로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최무룡의 회고전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작들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통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확대·강화된 신작구성은 전체 상영작의 80% 이상에 이르며 이들은 파노라마, 씨네포럼 크리에이터즈 등의 섹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올해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는 한 차원 높은 영화로서의 여행을 선사한다. 극장개봉을 기다리는 따끈따끈한 신작영화와 신선한 장르영화들은 파노라마에서 상업영화 시스템이 미처 흡수하지
올해 상반기 최고의 흥행을 보인 2개의 작품, 뮤지컬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의 제작사 (주)EMK뮤지컬컴퍼니(대표 엄홍현)의 첫번째 연극 '연애희곡'이 오는 4일부터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공연된다. 연극 '연애희곡'은 일본 연극 중 영국으로 진출, 화제를 모은 '트랜스(trance)'로 유명한 일본의 유명작가 '코카미 쇼오지(Kokami shoji)'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걸작 멜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사랑을 강요한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과 상황 설정에서부터 출발하는 스크루볼 코미디(screaball comedy)로 연극 '웃음의 대학', '설공찬전', '먼데이파이브피엠'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연극계 스타 연출가 이해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극중극 형식으로 이뤄진 '연애희곡'은 극본을 완성해 나가는 드라마 작가와 PD의 상황을 반복되고 번복되는 이중 플롯의 극중극 구조로 표현해 막장 드라마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 '연애희곡' 속의 연애담론은 여타 로맨스나 비극, 운명적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논의하는 것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