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한 사람이 은행에서 목격한 실화다. 일을 보고 은행을 나오려는데 할머니 한 분이랑, 직원이랑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할매 비밀번호가 뭐라요?” 그러자 할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비둘기”라고 했다. 황당한 직원은 “할매, 장난하지 마시고 비밀번호가 뭐냐니까요!” 그러자 할머니는 한 번 더 “비둘기!” 인내에 다달은 직원은 “할매요!! 바쁜데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라십니까? 퍼뜩 비밀번호 대이소!!” 그러자 할머니는 큰 소리로 “젊은 놈이 왜 이리 눈치가 없어? 비둘기 몰라? 9999라고!”
지난 1일 2011 금요정오음악회에서 코리안재즈오케스트라가 개막 연주를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12시 20분부터 공연 완연한 봄 날씨 속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정오음악회에 인근 직장인들이 대거 몰려 흥겨운 음악에 어깨춤을 함께 했다. 중구문화원(원장 소수영)과 한화가 주최하고, 중구청에서 후원하는 금요정오음악회는 직장인들에게 문화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 파리공원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다. TBS교통방송 정연주 아나운서의 사회를 맡아 양희봉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가 준비한 공연으로 스탠더드 재즈와 팝, 가요,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나른한 일상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 준 이번 공연은 가수 페이지와 재즈보컬 강선아가 초대가수로 출연해 새봄을 맞이하는 2011 금요정오음악회의 개막공연을 펼쳤다.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의 스페인 연주곡으로 개막식의 포문을 연 뒤 재즈보컬 강선아와 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에는 I'm Gonna Live Till Die와 아리랑을 재즈풍으로 믹스시켜 폭발력있는 가창력과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의 Thriller, Sweet Caro
지난달 30일에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서 안재혁 도시관리과장과 직원들이 왕벚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사람이 나무에게 혜택을 받는 부분이 많다. 지난 태풍 피해로 나무가 사람을 대신해 쓰러졌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중구의 도시관리국(국장 안재혁)과 공원녹지과(과장 진병규)가 지난달 30일 매봉산 일대의 응봉공원, 신당3동 844-10 인근에 나무심기행사를 펼쳤다. 이번 나무심기행사에는 도시관리국 직원 등 총 60여명이 참여해 스트로브잣나무 15주를 포함 왕벚나무20주, 산수유 12주, 화살나무 500주 등 총 4종 547주를 심었다. 특히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는 이 지역은 작년 여름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나무들이 피해가 심해 태풍 후 부터 피해 받은 나무들을 정리하는 한편,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지주목 설치와 급수 작업을 실시해 매봉산 자락이 산수유 꽃과 개나리가 만발하는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무심기 행사에 앞서 안재혁 도시관리국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나무와 자연, 환경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구민들을 위해 관내의 경관을 꾸미는 즐거운 행사가 되길 바란다
지난달 21일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춘(春)바람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는 지난달 21일 새봄을 맞이해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춘(春)바람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복지관 이용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식당이용에 대한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자 실시됐으며 지난달 7일에서 21일까지 총 2주간 진행됐으며 2천200여명의 이용자가 복지관 이벤트에 참여했다. (주)에버랜드의 후원으로 진행된 '춘(春)바람 이벤트'에서 제공된 경품으로는 1등 1명에게 쌀 (10kg)과 잡곡, 2등 1명에게 견과선물세트, 3등 2명에게 간 고등어 선물세트, 4등 2명에게 한라봉 선물세트, 5등 3명에게 두유1팩, 6등 4명에게 세제, 7등 3명에게 화장지 1묶음 등을 각각을 전달했다. 또한, 이번 이벤트에서는 이벤트 속 작은 이벤트로 다트이벤트를 실시해 물병과 양말, 휴지통, 롤크리너를 선물해 많은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춘(春)바람 이벤트'를 통해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였다. 앞으로 복지관에서는 이용자들의 만족도 향상
지난 2일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참여한 시민들이 세심한 손길로 화분을 만들고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식목일 기념 이벤트 열어 예술과 실용성의 조화 활성화의 발판 마련 체험공방등 새로운 인프라 통한 대중성 확인 유난히 끈질기게 계절을 물고 늘어진 겨울이 아닌가 싶다. 폭설과 한파, 아직도 일교차가 큰 꽃샘추위까지, 그렇게 먼 길을 돌아온 봄의 포근한 햇살과 생동하는 지상의 기운을 보고 있으면, 길었던 기다림에 대한 멋진 선물이기에 우리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이렇게 소중한 계절의 선물, 봄을 맞아 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한 창작공방 신당창작아케이드(매니저 김진호)에서는 봄 이벤트 프로그램 '봄이 온 데이(Day)'를 개최했다. 봄맞이 이벤트 '봄이 온 day'는 체험공방 '베란다 정원'과 아트마켓 도시락의 '초록새싹이야기', 식목일 특별음료 아이스 녹차라떼를 마실 수 있는 '신당 에코바', 그리고 입주 작가가 기증한 아트상품으로 진행되는 '그린옥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베란다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체험공방에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식목일 행사를 연계한 다양한 예술 체험과
제31회 국제친선마스터즈 마라톤 대회 겸 제 18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마라톤 대회에서 중구육상연합회 김충원(74) 옹이 26분22초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70세 이상 5km 부문에 12명이 출전한 가운데 1위에는 강원도 삼척이, 2위는 성남시가 각각 차지했다. 작년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중구육상연합회는 우승기 반환을 위해 김 옹 단독으로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옹은 "건강위해서 신당3동 주민센터 헬스클럽서 열심히 운동해 왔다"며 "하지만 중구 명예를 걸고 열심 뛰다보니까 마지막에는 녹초가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중구육상팀이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 인기팀으로 자리매김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내년부터는 중구육상연합회 회원들이 될 수 있는 대로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는 정말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물었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도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가 천천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전 고려대장경 연구소 소장이었던 오윤희 작가가 올해 고려 현종2년에 만들어진 초조대장경이 조판된 지 꼭 1천 년 되는 해를 맞아 대장경에 대한 책을 펴냈다. 저자는 2005년부터 고려대장경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2010년에는 '한일공동고려초조대장경 디지털화 사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대장경의 역사가 발전해서 후세에 새로 대장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면, 미래의 대장경 안에는 기독교의 성서, 이슬람의 코란은 물론이요 종교간 대화나 논전에 대학 기억들이 포함될 것이 틀림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송나라 개보대장경으로 시작해 초조대장경 그리고 재조대장경으로 이어지는 교정이야기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 고려대장경의 역사에 있어 교정이야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가장 극적인 장면이다. 이 책에서 우선 계속되는 오해를 벗겨내고 이어 고려대장경에 숨어있는 진실과 가치를 좇아간다. 경전이 문자로 결집된 1천 년 후 만들어진 고려대장경, 고려대장경은 동아시아 지혜의 큰 그릇이었음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