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서울시는 '남산 제모습찾기 종합계획'을 수립, 남산의 문화유적 복원 및 생태계 회복을 통해 남산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잠식시설(蠶食施設) 이전을 통한 자연경관과 남산의 상징성 회복과 함께 역사·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이 남산르네상스 추진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중구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철거하자, 중구민들과 생활체육인,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서 철거를 반대했다. 중구의회에서도 의원총회를 열고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운동에 동참키로 함에 따라 1천648명 생활체육 동호인과 주민이 서명해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 장충단 공원에 있던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배드민턴장, 농구장이 철거돼 그곳에서 운동하던 동호인들이 갈 곳이 없어지자 더부살이 하거나 다른 곳을 이용하고 있다. 중구의 요구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대체시설로 훈련원공원에 종합체육시설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고, 2010년 훈련원공원에 지을 종합체육관 사업비 26억1천만원, 2011년에 국비 20억과 시비 9억7천600만원을 더 지원했다. 하지만 예산이 반영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들어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될 때까지 보류
2012년 대한민국은 선거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19대 총선과 대선이 4월 11일과 12월 19일 각각 치러지기 때문이다. 대선은 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물론 군소정당 예비후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선거구마다 적게는 7∼8명에서 많게는 20여 명이 넘는 후보들이 정치개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자기가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6일부터 10일까지 공천신청 접수를 받은 뒤 16일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고 한다. 비상대책위 정치쇄신분과는 여야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이번 총선 공천을 위해 '개방형 국민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한다. 민주통합당은 6일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당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해 공천심사를 위한 세부기준 마련에 착수한다고 한다. 그리고 9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받고 13일부터 후보자 심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양당이 후보자 공천 심사에서 어느 수준으로 컷오프를 결정할지 모르지만 후보자 공모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당에서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에
최근 K-pop,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 관광객들이 중구와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 관광객의 서울방문 목적은 여가·위락·개별휴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특히 한류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했다는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즐겨 찾는 지역으로는 명동(55.1%), 남대문시장(47.3%), 동대문시장(42.3%), 인사동(39.9%) 순이며, 이밖에 화장품 가게(26.5%)와 서울광장(18.7%)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관광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관광객은 2010년 전년대비 40% 증가한 187만 명, 작년 8월까지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144만 명이 한국과 서울을 방문했으며, 2020년에는 1억 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숙박은 물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중구와 서울시 등에서는 업종을 호텔로 변경을 유도하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앞으로 충무로 한류스타거리와 함께 명동을 특화해 노점을 관광 상품화한다는 계획은 충무로와 연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기대치가 매우 높
우리주변에는 돈 많은 갑부 보다는 서민들이 많다. 서민들은 대부분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중산층으로 올라서기 위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온몸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일한 만큼 생활이 나아지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국내외의 경제사정 등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면에는 각종 투기를 일삼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면서도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돈을 벌었으면 번만큼 반드시 세금을 내야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자 당연한 도리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위장 이혼을 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한 5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규모는 2011년 11월말 현재 2만7천명에 4천98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체납세금을 강제 징수한 금액도 4천516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자치구와 함께 '38세금기동대'를 확대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세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편법을 통한 재산 은닉 체납자에
임진년 새해를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구 신당4동의 아름다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하자 신당4동 주민센터와 주민들이 합심해 장례식을 '동네 장(葬)으로 치렀기 때문이다. 향년 91세인 김분옥 할머니는 신당4동 삼성아파트에 거주해 온 기초생활수급자로 3∼40년 동안 중구의 보호를 받아왔지만 간암으로 인해 지난 2일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자 신당4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들이 기초생활수급자 장제비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일부, 일반주민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장례를 치르고, 흥도사 주지스님도 기꺼이 참여해 49제도 치러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날 신당4동 공무원과 주민 10여명은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 승화원에서 화장(火葬)을 하고 유골이 뿌려지는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끝까지 같이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문헌에나 등장하는 동네 장이 실제로 신당4동에서 재현된 셈이다. 가족도 친척도 없는 무연고 할머니지만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가는 길은 혼자가 아니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1년 12월말 현재 중구의 국민기초수급대상자는 2천687가구에 3천623명에 이르고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비상의 상징인 흑룡처럼 올 한 해 만사형통하시고 욱일승천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신묘년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반목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K-pop 신한류 열풍, 안철수 돌풍, 삼호 쥬얼리호 구출작전('아덴만 여명작전' 성공), 무역 규모 1조달러 돌파 등에서 희망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 한국·미 FTA에 이어 국회 비준, 무상급식 투표, 저축은행 등 금융 비리, 서울을 할퀸 100년 만의 폭우 등은 우리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3·11 일본 대지진 대 참사, 카다피 사망, 그리스發 유럽 재정위기,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스티브 잡스 사망, 월街서 불붙은 反자본주의 시위, 노르웨이 총기난사 160여명 사상 등 지구촌 곳곳서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2012년도 주목해야 할 부분은 K-pop 등 신한류 열풍,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돌파, 중국인 관광객 증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디지털 방송 전환, 런던
임진년 새해를 10여일 앞두고 되돌아 본 신묘년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특히 신묘년 마지막 달인 19일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지면서 하루 종일 인터넷 매체는 물론 방송에서 특집으로 방영됐다. 이 같은 여파로 주가는 폭락하고 청와대는 안보전략회의를 주재했으며, 군은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추운날씨에 더욱 움추려 들게 했다. 특히 김정일의 급사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다가 이틀 만에 발표한 사실을 두고 추운 날씨에 왜 이른 아침부터 순시에 나섰는지, 의료진의 응급조치는 왜 실패했는지, 왜 사망사실을 숨겼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등 신묘년 한 해의 최대의 뉴스로 부상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중구에서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형상 구청장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됨에 따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4월 27일 열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돼 민선 5기 제7대 구청장에 공식 취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중구는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현재 딱히 내세울 만한 명소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남산이나 청계천, 남대문 명동 동대문 패션타운 등 재래시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코스로 중구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세계인들이 반드시 찾고 싶은 명소는 아니다. 영화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충무로는 정부에서 한류스타거리로 지정하면서 한류스타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고, 영화와 관련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완공되면 중구의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K-POP 열풍이 불고 있음을 감안해 보면 충무로 한류스타거리는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메카, 중구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명동성당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대한민국 천주교의 산실이라는 이유로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순교성지는 아니다. 이처럼 명소가 없는 중구에 서소문 공원을 세계적 순교 성지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됨에 따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조선시대 서울 한양도성 서소문과 천주교 박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