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명동 경로당에서는 개관 6주년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금반지를 전달하고, 삼계탕 등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제공하는 등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마음 따뜻한 행사가 펼쳐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의 주춧돌이 되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불어 경로당 6주년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곧 100살을 바라보고 있는 장수 어르신인 조사준 할아버지와 경로당 회원 83명 등 모두 84명에게 1돈 반짜리 금반지를 전달했다. 금반지를 받은 어르신들의 얼굴 위에는 새색시, 새신랑이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수줍은 미소가 피어났다. 뿐만 아니라 삼계탕, 돼지고기, 떡, 수박 등의 정성 담긴 식사는 무더위로 잃어버렸던 어르신들의 입맛을 되돌려놓았다. 이날 금반지와 음식재료 구입에 소요된 800여만원은 경로당 회원들이 폐지와 폐품 등을 수집해 모은 기금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경로당 박규원 회장은 "경로당이 6돌을 맞는 경사스러운 날에 건강한 모습의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노인 복지개선부터 청소년 선도까지 지역사회 발전에 두루 앞장서 솔선수범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실시한 여성공무원 리더십향상 워크샵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성낙합 구청장 참여 공무원 격려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열리고 있는 여성주간이 제 10회를 맞은 것을 기념, 서울시ㆍ사업소ㆍ각 자치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리더십향상 워크샵이 열렸다. 여성공무원의 관리능력 향상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워크샵에는 중간관리자인 6급 여성공무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인자 여성가족정책관의 특강이 이어졌으며,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의 '조직과 여성리더십'에 관한 특강도 실시됐다. 이 시장은 특강 내내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이어나가 참석자들의 실소를 자아내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황인자 여성가족정책관 또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강으로 여성공무원들의 공감대를 형성, 바람직한 업무태도와 리더십에 관해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이 시장은 "많은 직업 중 공직자가 된 것은 하나의 소명"이라고 강
◇지난 21일 위촉장을 수여받은 신임 김창숙 회장 등 임원진과 단원들이 성낙합 구청장, 김충민 부구청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중구는 지난달 21일 충무아트홀 5층 회의실에서 구립합창단 신임 임원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김창숙 회장, 한정애 총무, 한은주 소프라노 파트장, 김애자 메조소프라노 파트장, 박유미 알토 파트장 등의 신임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그동안 합창단을 이끌어온 정경자 전 회장 등 5명의 전 임원진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합창단의 실력향상을 위한 구립합창단 운영개선을 수립, 지역신문, 중구광장, 중구 홈페이지 등에 적극 홍보하고 관내 초·중교를 방문, 신규단원 모집에 대한 각 학교의 협조를 적극 요청하기도 했다. 합창단과 구청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신규단원 모집에 150여명이 지원, 지난해 11∼12월에 3번에 걸친 오디션과 지난 4월 추가 모집을 통해 현재 모두 48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회장과 파트장을 단장이 지명하고, 총무는 회장이 지명토록 하는 등 임원 구성 방법의 구체적 지침을 마련, 새로운 규칙 정비로 구립합창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
◇ 매주 화ㆍ목요일에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태극권 프로그램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동작을 연마하고 있는 모습. 내면의 유연함이 잔병까지 치료해 부드럽게 기 다스려 남녀노소 인기 매주 화ㆍ목요일 오후 7시에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에 가면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새처럼 부드러운 몸의 동선을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마시고 내쉬고∼ 내쉬고 마시고∼' 태극권 교실의 홍준유(70) 강사의 내면을 울리는 평온한 구령에 수강생들은 일제히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날기 시작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태극권은 정신, 마음가짐, 에너지를 화합시켜 주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웰빙 스포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운동. 26살의 젊은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 제자를 양성하다 10여년 전에 태극권을 접했다는 홍 강사는 격렬한 운동은 경우에 따라 30세만 넘어도 오히려 몸에 무리만 주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태극권은 부드럽게 기를 다스리는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태극권을 처음 접한 초보는 태극권 18가지 동작을 배우는 18식부터 시작해서 몸의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 25%, 여성은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사람들은 간기능 저하, 협심증, 퇴행성관절염,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노출돼 있으며, 복부비만은 정상인보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4.1배나 높다. 경제적인 부의 확대로 비만이 증가추세에 있는 가운데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지난달 2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비만퇴치 공개강좌'가 열렸다. 비만은 지방분포에 따라 복부형, 둔부형으로 나뉘고, 지방세포수에 따라서는 비대성(일반 성인비만)과 증식형(소아비만ㆍ임신말기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임상적으로는 단순형, 나이살형, 스트레스형, 부종형, 변비형, 기허형, 식이제한형으로 분류한다. 비만은 50∼80% 정도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나, 환경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평소 외식이 잦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경우,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식욕으로 해소하려는 사람들은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강좌에서는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그동안의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함을 강조하고
◇ 지난 8일 중구종합복지센터 옆 주차장에서 봉사차량을 전달하고 한 장애인이 직접 시승하고 있는 모습. 타인의 도움없이는 외출할 엄두도 내기 힘든 중증 장애인들이 이제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8일 중구종합복지센터 옆 주차장에서는 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돼줄 '사랑의 봉사차량'이 전달돼 장애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중구에 거주하는 4천200여명의 장애인 중 이동시 타인의 도움이 절실한 1ㆍ2급인 중증 장애인 1천236명의 외출 걱정을 덜어주고, 나아가 폭넓은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구가 3천4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입, 이날 전달하게 된 것. 그동안 중구장애인회관에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 차량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돼 있지 않아 경증 장애인 위주로만 운용, 중증 장애인들은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앞으로 중증 장애인들의 편리한 이동을 책임질 이 봉사차량은 스타렉스 점보 6인승을 장애인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탑승대와 휠체어 고정장치, 휠체어 이탈방지 안전판, 4점식 휠체어 고정레이싱벨트, 휠체어 안전벨트 등이 설치돼 있어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구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발달장애 어린이 대상 '보듬이 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와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모습. 교육방법 강의ㆍ상담 등 큰 호응…증세호전 등 인기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KBS-2TV〈부모님 전상서〉에서 안 교감의 맏딸 부부는 자폐 증세를 앓고 있는 아들 준이로 인해 결국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다. 이는 비단 드라마에서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자폐아 등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를 둔 가정은 부모는 물론 그 주변의 가족까지도 심리적·육체적인 고통을 겪는다. 이에 중구보건소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발달장애 어린이와 그 부모를 위한 '보듬이 발달놀이 프로그램'을 지난 4월부터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세 이하의 발달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모두 16주 과정으로 보건소 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중구보건소,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서울대 간호대학과 함께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 서울대 간호대학 이소우 교수는 참여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폐아들에 대한 교육방법과 고민을 상담하는 등 자
◇지난 11일 단오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서울단오민속축제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성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는 모습. "이렇게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나쁜 귀신이 달아나고 머릿결이 고와진단다" 지난 11일 서울단오민속축제가 열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단오의 의의와 세시풍속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남산골 한옥마을은 처음보는 신기한 전통놀이와 먹거리에 신이 난 어린아이부터 옛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가 참여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풍물패의 공연에 이어 단오굿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12일까지 경기민요ㆍ송파산대놀이ㆍ줄타기ㆍ남사당놀이ㆍ전통타악공연 등의 공연마당과 씨름ㆍ제기차기ㆍ그네뛰기ㆍ팔씨름 등의 겨루기 마당, 단오음식전ㆍ부적전ㆍ부채전 등의 전시마당, 무료한방체험과 페이스페인팅ㆍ전통복식 체험 및 기념촬영 등의 축제마당, 창포물 머리감기ㆍ단오먹거리ㆍ공예품난전ㆍ민속놀이 등의 풍습체험마당 등이 열려 먹거리 볼거리 할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겨루기 마당은 각 구청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던 예년과 달리 접수를 통해 참여
◇ 신당 4동 가족 헤어컷 교실 수강생들이 미용기술 연마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주부등 30여명 미용기술 배우기 삼매경 복지센터ㆍ경로당 찾아 봉사활동 구슬땀 "도랑치고 가재잡고" "미용기술 배우고 봉사도 하고" 주부들이 꾸려가는 아름다운 세상. 배움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이들이 모였다. 매주 수ㆍ금요일 오후 3시면 신당4동에 위치한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가족 헤어컷 교실에는 맛깔스런 입담과 똘똘뭉친 끼를 자랑하는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가족 헤어컷은 2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베테랑부터 이제 막 컷트를 배우기 시작한 3주차 초보까지 30여명의 수강생들이 모여 서로 도와가며 미용기술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보통 주민자치센터의 다른 프로그램은 정해진 모집기간에 신청해야 수강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가족 헤어컷 교실은 항시 문이 열려 있다는 게 특징. 수업은 개인지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컷트 등 5가지 기술을 수강생의 수준에 맞게 실시, 재미있게 미용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지난달 26일 흥인초 운동장에는 돈과 자원의 가치, 합리적 소비법과 베푸는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알뜰장이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풍성하게 개최됐다. 저마다 종이쿠폰을 들고, 알뜰장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발길이 부산하다. 이날 알뜰장에는 학용품, 참고서, 생활용품, 운동용품, 팬시용품, 의류, 신발, 그릇류, 재활용품, 의류 등 다양한 물건과 아이스크림, 부침개, 분식 등의 먹거리 장도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했다. 흥인초 알뜰장은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져온 학생에게 쿠폰을 주고 이 쿠폰을 이용해 다른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아나바다 운동을 직접 실천하도록 권장했다. 알뜰장을 통해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선물로 줄 물건을 구입하는 학생들도 많아, 돈의 가치나 절약 정신 외에도 베푸는 마음까지 기르게 된다고. 이 알뜰장은 매년 5월에 한번씩 흥인초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물건을 아껴쓰고 함께 쓰는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하고, 재활용 방법과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윤광수 교장은 "학생들이
◇지난달 29일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갤러리 음악회에서 4명의 연주자들이 열성적으로 연주를 펼치고 있는 모습. 깊어가는 한여름밤의 꿈을 회상케 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달 29일 충무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악 수석단원인 정유정(제 1바이올린), 신하영(제 2바이올린), 이영림(비올라), 조윤선(첼로) 등 현악 4중주의 갤러리 연주회가 열려 청중들을 음악의 속삭임에 흠뻑 젖는 신비로움 속으로 초대했다. 볼프(H. Wolf)의 '이탈리아의 세레나데 G장조'와 드뷔시(C. Debussy)의 '현악 4중주'의 감미로운 연주가 1시간여 동안 계속된 이날 음악회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금난새의 연주곡 해설까지 곁들어져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청중들이 클래식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도왔다. 각 악장 각 소절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붙여 바다 사랑 절망 환희의 전율을 몸소 느끼도록 이끌어준 금난새의 해설은 연주를 통해 100여명의 청중들이 저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매력에 빠지게 했다. 갤러리 공간과 서정
◇명동 주민자치센터 수묵화 교실 수강생 20여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동양화 매력에 도취 묵향 삼매경 잡념없는 마음에 젊음까지 챙겨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말이 아니랍니다. 붓을 잡은 순간부터 하루하루가 기름지고 풍성해지거든요" 붓끝에 마음을 담는 사람들. 붓을 통해 넉넉함과 성숙한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면 명동 주민자치센터 '수묵화' 교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회원끼리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구수한 입담과 따뜻한 온기로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2002년에 개강해 3년 동안 꾸준히 이어 오고 있는 수묵화 교실은 오늘도 20여명의 남녀노소가 정성스레 먹을 갈아 사뿐히 붓을 종이에 옮기며 저마다의 정신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수묵화 교실에 들어가면 처음 3∼4주 동안은 줄, 점, 선 등을 그리는 기초부터 시작한다. 기초를 어느 정도 연마하면 자연스럽게 난, 죽, 매, 국 사군자를 그릴 수 있고, 수강생의 능력과 자의에 따라 꽃, 나무, 바위 등의 산수를 그릴 수 있다. 또한 수업은 각자의 능력이나 수강시기에 맞게 수준별 강의를 실시해 수강생 스스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