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일찍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중구 도심을 가르는 멋쟁이 문세성(79) 옹. 특유의 넉살좋은 웃음과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따뜻한 시선을 모르는 주민들은 없다. 중구에 거주한 지 벌써 75년째이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에 살다가 4살인가 5살 되던 해 을지로6가로 이사를 왔지요.” 한마디로 중구 터줏대감이다. 평소 다정한 말투와 성실한 생활로 인해 동네 주민들의 든든한 ‘동네 할아버지’다. 문씨가 거주하는 신당삼성아파트에서 한 청년이 이삿짐을 옮기며, “할아버지, 저 이사 갑니다.”라고 아쉽게 인사하자 문씨는 웃으며 청년에게 말했다. “다른 곳으로 이사 가나? 그건 그렇고 할아버지가 뭔가, 할아버지가?” 항상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밝은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편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문씨는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광희축구회 회원이기도 한 문 옹은 일요일 아침마다 광희초 운동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축구 연습에 몰두한다. 중3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는 문씨는 운동에도 열심이지만, 8년간 복지관에서 댄스스포츠를 연마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시절, 동대문에서 32
◇ 삼각동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조감도. 전통적 금융 중심지인 중구의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금융뉴타운 사업’ 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월 산업뉴타운 후보지로 예정된 중구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28만1천330㎡)에 대해 지난해 8월 31일 중구에서 서울시에 제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안 및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이 12월 15일 서울시 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6일 개최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도 통과돼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서울의 중심으로서 한국은행 본점이 입지해 있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 본점 등 267개의 금융기업이 밀집돼 있는 명실상부한 금융의 1번지다. 또한 최상의 교통 여건과 함께 수많은 기업과 산업체, 호텔, 쇼핑센터, 서울시청 등 주요기관이 집중돼 있고 덕수궁, 종묘, 청계천, 명동 등 유명한 관광자원이 위치하고 있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금융산업을 지원할 경우 증권가로 대표되는 여의도 금융지구와 더불어 금융·문화·관광 테마를 갖는 ‘국제 금융허브’로의 발전
중구는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아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각 직능단체 회원,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18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10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중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중구상공회와 함께 열리는 신년인사회는 사회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중구구립합창단의 축하공연, 초청시인 축시, 내빈소개가 진행되며, 정동일 구청장의 새해 신년사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국회의원, 고문식 의장 등 참석 내빈들의 덕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가적 축구영웅인 홍명보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중구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도 갖고, 정 구청장의 신년 슬로건 선포와 시루떡 절단, 건배제의와 함께 내빈들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당지도부 교체와 함께 기존 부대변인들의 임기가 자동 종료됨에 따라 김기래 의원 등 부대변인 24명을 새로 임명했다. 김기래 의원은 단국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와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 17대 대선 한나라당 서울시 선대위 정책홍보본부단장을 역임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부대변인은 김기래 강민국 강범석 권영모 김대은 김상돈 김원표 김청룡 도문열 박한석 오준환 육동인 윤민상 윤상진 윤새우 이광우 이남호 이미리 이영훈 이중효 이학만 함진규 홍지만 황천모씨 등 24명이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그동안 한나라당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과 언론 홍보 업무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성 등 여러가지 기준을 가지고 엄선해 임명했다”면서 “앞으로 한나라당의 진면목을 국민들께 알리고 언론을 통한 소통이 더욱 원활하도록 부대변인단과 기존 대변인들이 힘을 모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도약의미 '난타공연'도 펼쳐 중구는 지난 6일 구청 7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2010년 새해를 맞아 중구가족의 건강과 중구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난타공연’이 펼쳐졌으며, 정동일 구청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에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중구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반드시 해내겠다는 열정으로 모든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외기관과 중앙부처 및 서울시의 각종 인센티브 평가에서 43개 사업 총 32억4천9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해 중구청 개청 이래 최대의 성과와 함께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휴일을 잊고 밤을 지새우며 최선을 다해주신 중구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0년 주요시책으로는 △교육주체 모두가 힘을 합쳐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종합 복지시스템을 갖춰 다함께 누리는 복지사회 완성 △악화된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 △중구 곳곳에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가득 불어
◇지난 7일 구청장실을 방문한 롯데관광(주) 조광희 대표이사, 염익철 부장이 정동일 구청장에게 성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에도 이웃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 서울호텔(회장 임종빈)과 롯데관광(주)(회장 김기병)은 각각 지난 5일과 7일 구청장실을 방문해 ‘중구 행복더하기’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지난 5일 뉴 서울호텔의 임종빈 회장, 이화일 사장, 윤우섭 전무, 손성훈 관리부 이사 등은 구청장실에서 성금 2천98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새해를 맞아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임 회장이 솔선수범해 성금을 기탁하자 임직원들도 십시일반 동참한 것으로, 이병목 중구 건설관리과 시설관리담당주사의 연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롯데관광(주) 임직원 또한 조광희 대표이사, 염익철 부장, 반종윤 팀장 등이 대표로 구청장실을 방문해 322만5천원 상당의 쌀 10kg 150포의 성품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은 롯데관광(주) 임직원들이 관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쌀을 구입한 뒤 관내 저소득 가정 150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롯데관광(주)은 2005년 3월 360만원의 성금을
◇지난 8일 정동일 구청장, 김수안 의원 등이 56사단 군장병들이 과 함께 필동 대한극장 옆 골목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재해수준인 서울지역 최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설작업이 펼쳐진 가운데, 지난 8일 56사단 219연대 3대대 포병대대 소속 군장병 30여명이 중구 필동 지역에 지원을 나와 구청 직원들과 함께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작업에는 56사단 김재삼 사단장, 정동일 구청장, 김수안 의원 등도 작업에 동참했으며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잔설을 제거하고 있던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56사단 219연대 소속군 장병 수십명은 폭설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태평로와 소파길 등 중구 전역에서 제설작업을 펼쳐왔으며, 이날도 장충동 엠배서더 호텔 뒤 오르막길, 신당2동 성곽길 등에서 잔설을 제거하는 작업을 펼쳤다. 정 구청장도 “이번에 내린 사상최대의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중구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 기습폭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6사단 219연대의 한 장병은 “폭설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것도 문제지만 제 때 제설
◇구랍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중구여성단체연합회 등 후원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해 매달 충무아트홀 광장에서 개최된 행복나눔장터가 따뜻한 마무리를 했다. 중구는 구랍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정동일 구청장, 중구여성단체연합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 행복나눔장터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중구여성단체연합회 등이 총 1천812만7천255원의 후원금을 저소득가구 중학생 15명에게 전달했으며, 이에 정 구청장이 12개 유공단체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중구여성단체연합회(회장 이경일)와 각 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 ‘행복나눔장터’에서 1천512만7천255원과 ‘루치아노 최 자선바자회’에서 300만원을 합한 총 1천812만7천255원을 모금했으며, 이날 이 회장이 정 구청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에 후원학생 1인당 매월 10만원씩 1년간 전달하는 ‘꿈 만들기 장학금’을 정기후원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저소득가구 중학생 15명에게 1인당 1년 동안 1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또 이날 정 구청장이 2009년 행복나눔장터 운영에 참여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중구여성단체연합회·
중구는 중구민을 대상으로 금연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 담배를 완전히 끊을 수 있도록 6개월 금연 성공자에게 관내 치과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치아 스켈링을 제공한다. 중구는 치과협회의 추천을 받아 치과병원 8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오는 2월까지 월 75명의 금연성공자에게 무료로 치아 스켈링을 제공하며, 75명을 초과할 경우 보건소 치과와 다른 치과병원과 추가로 협약 체결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치과병원은 라임나무치과, 행복한치과, 엠와이치과, 명동우리치과, 프라임치과, 이니셜치과, 서울연치과, 서울미소치과 등 8개소로 각 병원별로 월 10명에게 무료로 치아 스켈링을 제공한다. 선별된 금연 성공자에게는 금연 시작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소변검사를 실시해 니코틴 의존도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금연성공 확인서를 발급하고 중구와 협약을 맺은 치과에서 무료로 치아 스켈링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중구는 2005년부터 보건소 1층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금연상담사가 CO측정을 해 금연보조제를 지급하고 금연 상담을 하고 있으며 관내 취약 및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금연교육과 니코틴 의존도 검사, 금연 상담
중구약사회는 지난 11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0대 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선 김동근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총회의장에는 이은동 감사가 선출됐으며, 부의장에는 설경애 전부의장과 김대웅 부회장이, 감사에는 안영습 부의장과 정영숙 감사가 선출됐다. 지부총회 파견대의원은 의장·감사·회장단이 차후에 선출해 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서울시에 파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변효진 이사가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를, 이현주 주사·최상훈 대리가 중구약사회 감사장을, 류희림·이윤진 회원이 중구약사회 표창장을, 송주헌 자문위원·최희순 이사가 중구대상을 각각 수여받았으며, 왕경란 회원은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를 시약총회시 수여받을 예정이다. 정기총회에서는 총 344명 중 191명(참석140, 위임51)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경과보고 및 사업실적보고 △2009견도 결산보고 및 감사보고 △총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 △임원선거 △지부총회 파견대의원 선출 △2010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대약 또는 지부건의 사항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김동근 회장은 “경인년은 백호랑이 해로서 백호는 용기와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모범이 되는 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사모, 회장 신수봉)은 구랍 28일 신당1동 문화교회 신관1층 북카페 ‘나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일일찻집’을 열고 도움의 손길을 모았다. 문화교회·시온성복지회·신당6동새마을지도자남녀협의회·청소년지도협의회·새마을문고운영위원회 등이 함께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녹차, 유자차, 쌍화차, 커피 등 음료수와 떡, 과일을 주민들에게 정성껏 대접했다. 신수봉 회장은 “일일찻집으로 마련한 사랑의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줄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16년째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는 이사모는 현재 44명의 회원과 함께 매일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제공하면서 생사를 확인하고, 매월 1일 식사대접을 하면서 건강을 체크하는 세심한 관심을 쏟아 붓고 있다.
장충동 직능단체 합동송년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옥 주민자치위원장)는 구랍 28일 자유센터 웨딩홀에서 심구철 동장 정년퇴임 송별식과 직능단체 합동 송년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내빈과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12개 단체 구성원들은 37년 6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매듭짓는 심 동장을 환송했으며, 송년회에서는 단체별 장기자랑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면서 2009년을 마무리하고 경인년을 기약했다. 심구철 동장은 2010년 6월30일자로 정년퇴임하지만 올 1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이날 송별식이 마련됐으며, 심 동장 후임으로는 이동우 신임 동장이 부임했다. 행사에서 직능단체 위원 및 직원 일동은 진정어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심 동장에게 공로패와 기념품 그리고 꽃다발을 증정했다. 심 동장은 지난 1972년 6월22일 서울시 공무원 신규공채로 동대문구 면목제2동사무소에서 첫 발을 내디딘 후 1994년 11월5일 중구의회 의사계장으로 부임, 장충동, 교통행정과, 소공동 등 행정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2005년 4월1일부터 장충동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이승옥 위원장은 “주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시고 특히 어르신을 공경하며 잘 모신 심구철 동장님을 우리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