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할머니 도우미 '인기'

약수노인종합복지관… 환경미화·교사보조·등하원 지도

 

관내 어린이집 등에 파견돼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할머니도우미.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 지난 3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할머니 도우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총 79명의 활동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 사업에서 어르신들은 중구 관내 어린이집으로 파견돼 환경미화, 보육교사 보조업무, 등하원지도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보조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보육교사의 업무 과중,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집 할머니 도우미들의 활동이 상당히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밤비니몬테소리어린이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숙 어르신은 "아이들이 나를 잘 따르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원장님과 선생님들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아이들과 지내는 것도 재밌어 몸이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활동자들 모두 자녀 및 손자를 키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험을 되살려 보육교사의 보조업무를 잘 맡아서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끼고, 활동에 참여하면서 소득 증가뿐만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니 1석2조다.

 

약수종합노인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린이집 할머니 도우미 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도우미, 홈헬퍼 파견사업, 초등학교 청소 도우미,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경비원 파견사업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의(약수노인종합복지관☎2234-5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