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충무아트홀 6층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박형상 구청장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상 중구청장 당선자는 지난 14일 충무아트홀 6층 사무실에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귀권 부구청장, 각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영한 전 의장이, 위원에는 정무·민원·인사분과에 김수안 전종훈 김창옥씨, 재정분과에 김연선 김기태 길재성씨, 교육·사회·문화·체육분과에 조영훈 이흥재 정영석씨, 보건복지분과에 손화희 하홍선 안진환씨, 도시건설분과에 정희조 안재헌 변창윤씨 등 총 16이 위촉됐다. 인수위원은 시·구의원 당선자, 전 구의원, 공무원 출신, 교수, 사회복지 관련자, 정당인 등으로 안배했다.
이날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박형상 구청장 당선자와 인수위원회 구성원들이 함께 현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 당선자는 "MB인수위를 돌아봤을 때 초기 내각과 연계성 없이 소란스럽기만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팀플레이'이므로 각계 각층에서 모인 인수위원 여러분들이 언행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핵심 쟁점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마련해 위원회가 끝난 이후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한 인수위원장은 "박 당선자는 역대 구청장과 달리 모든 분야에서 남을 시키지 않고 꼼꼼히 스스로 검토하는 스타일"이라며 "사회 부정이나 비리를 대충 넘길 생각은 말아야 하며 수행 업무가 진정 중구민을 위한 봉사 업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15일∼16일까지 국별 업무 종합 보고 및 청취를 마치고, 21일∼25일까지 분과별 회의에 들어간 뒤, 28일 보고서 작성 및 보고회를 거쳐 29∼30일까지 취임식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인수위원 사이에서 국별 업무 종합보고 및 청취에 관한 불만이 제기돼 짧은 기간 분과별 회의로만 진행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결국 관행대로 국별 업무 종합 보고 및 청취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위원회별로 별도 사무실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