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중구길벗센터)는 지난 6월2일에 있었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 투표소 모니터링을 한 결과, 주요 상가권 지역은 비교적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있었지만 회현 신당 만리동 일대는 대부분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투표환경으로부터의 물리적인 장애를 경험하는 휠체어 장애인들의 투표행사가 어렵게 돼 있었다. 이에따라 장애인에 대한 일반시민의 인식개선과 언론 등 매체활용, 도시계획 재정비시 시설물 도로 등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각장애인용 점자투표용지와 점자선거안내문 및 투표당일 청각 장애인 수화통역사도 배치해 다양한 장애유형의 투표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7월8일에 있는 재·보궐선거와 2011년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중구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좋은 투표환경에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구와 중구선거관리워원회는 상호 협력해 향후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모니터링은 중구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선거관련 정보와 투표소의 편의시설 정보 제공, 그리고 적극적인 투표활동을 유도해 참정권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중구지역 선거투표소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터링 대상은 중앙선관위에서 지정된 공공기관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위주로 총 45곳이며, 모니터링 결과 통계방법은 투표소에 의한 편의시설 현황들을 12개로 나눠 빈도와 비율로만 결과 현황을 분석했다.
일단 첫 번째 장애인 편의시설의 기본인 주출입구 경로에 대한 평가결과, 45곳중 35곳이 경사로 설치가 돼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유권자 모두가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접근이 용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휠체어 장애인 유권자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곳이 10곳이나 있었고, 경사로가 있다 해도 각도가 높은 곳이 있어서 휠체어 장애인 유권자에게 힘든 상황이었다.
편의시설은 주로 시각장애인에 해당하는 관내 바닥점자블록설치여부의 평가로, 점자가 설치돼 있는 곳은 45곳중 단 1곳도 설치된 곳이 없어서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체적으로 바닥면에 점자블록이 설치된 곳은 많았지만 바닥면 점자블록 설치를 성의있게 못했다는 평가다. 또한 바닥면이 상당히 미끄럽게 때문에 더욱 위험해 미끄럼 방지도 향후 선거때까지 구축을 해야한다는 분분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장 설치여부에 대한 평가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없는 투표소는 45곳중 24곳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 대기업이나 학교, 주민센터등 주요 투표소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잘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