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대 4로 중구의회 장악

중구의회 초선 6명 당선… 김수안 의원 4선 고지 올라

가선거구 허수덕·김영선

나선거구 소재권·조영훈

다선거구 황용헌·김수안

라선거구 이혜경·박기재

비례대표 민주당 송 희

 

6·2지방선거 기초의원(구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5명, 한나라당 4명이 당선돼 한나라당이 장악했던 제5대 의회와는 반대로 민주당이 중구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중선거구제로 양당이 복수공천을 함에 따라 4개의 선거구에서 선거구별 2명씩 8명을 선출했으며, 비례대표에서 민주당이 차지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구의원 당선자들을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가선거구(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 허수덕 김영선, 나선거구(황학동 신당5·6동) 소재권 조영훈, 다선거구(신당2동 장충동 필동 회현동) 황용헌 김수안, 라선거구(신당 3·4동) 이혜경 박기재, 비례대표에는 송희 후보등 9명이 각각 당선됐다.

 

구의원 당선자중 초선의원은 가선거구 허수덕 김영선, 나선거구 소재권, 다선거구 황용헌, 라선거구 박기재, 비례대표 송희 후보 등 6명이다.

 

김수안 후보는 중구의회 사상 최초로 4선 고지에 올랐으며, 조영훈 후보도 3선 고지를 달성했다. 조 후보도 2선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당선된 경우도 사상 처음있는 일로 중구의회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중림동에서는 민주당이 구의원을 처음 배출하는 진기록도 연출했다. 그동안 5대까지 19년 동안 한나라당 구의원은 배출됐지만 민주당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처음 당선된 경우여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후보는 30세의 나이로 1991년 초대 중구의회 의원 후보로 태평로동에서 출마해 당시 이문식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며,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나눠진 가운데 중림동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선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번 당선으로 만회했다.

 

라선거구에서는 불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 박기재(42)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음으로써 당선자 중 최연소 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들은 단 한명도 당선과 근접한 후보가 없을 정도로 정당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구의원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55.1%인 3만2천703표를 받아 44.9%인 2만6천648표를 받은 한나라당을 10.2%인 6천55표 차이로 제치고 민주당 송희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