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우중에도 불구하고 일반유권자들과 장애인들이 백학사거리 유세현장에서 후보의 공약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서울시장·중구청장 등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민심 끌어안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맨 처음 테이프를 끊은 후보는 민주당 박형상 후보로 20일 명동에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벌였다.
오후 2시에는 무소속 이학봉 후보가 신당5동 백학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장담하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무소속 정동일 후보는 시·구의원 후보와 무소속 연대를 한 뒤 20일 오후 6시에 신당동 약수아파트 앞에서 출정식을 가져 대규모 세를 과시하는 등 현직 구청장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듯했다.
22일에는 한나라당 황현탁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청구역 사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대규모 유세전을 펼쳐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사거리 일대에 지역 주민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출정식에는 같은 당 소속 시·구의원들과 함께 홍보전에 들어가 유세라기 보다는 한바탕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24일에는 평화민주당 김길원 후보가 신당동 약수하이츠 아파트 앞에서 출정식과 함께 유세전을 펼쳐 촉촉히 내리는 빗속에서 유권자들이 관심있게 지켜 봤다.
교육감, 교육의원 등의 후보들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을 순회하면서 유세전을 전개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박형상 후보는 "맨체스터 축구팀에 박지성이 있듯이 서울의 중심 중구에는 경쟁력 있는 박형상이 있다"며 "중구청장에 당선되면 친환경 급식센터를 설립하고, 초·중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봉 후보는 "당의 공천이 아니라 주민들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며 "중구의 구청장이 되면 전문병원을 설립, 찾아가는 서비스는 물론 초·중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일 후보는 "이제 구청장은 정치적으로 간섭받지 않고 주민 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해 달려온 결과 중구가 서울시에서 최고의 자치구로 평가 받았으며, 앞으로 4년도 최고의 구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황현탁 후보는 "중구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와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한나라당이 압승을 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급식서비스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길원 후보는 교육복지 구청장 후보임을 내세우면서 "선택을 바꾸면 중구가 달라진다"며 "살맛나는 중구, 오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창출,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등 4개항의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