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박형상 후보는 지난 24일 신당5동 백학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백학시장 상인들, 당원 50여명, 민주당 시·구의원 후보, 비례대표, 정영식 교육의원 후보와 정대철 전 국회의원, 정호준 중구지역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당원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비를 입고 백학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박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이라며 "한나라당의 독식으로 서울시와 중구는 지금 썩은 물이 고여 가면서 모순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구청장으로 당선이 되면 구청장 업무 판공비를 공개하고, 외부 회계 감사제를 채택토록 할 것"이라며 "다산공원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백학로 재정문제를 재검토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오세훈 시장은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며 "남산 공원은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놔두는 것이 보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구청장이 되면 생활 정치를 추구할 것"이라며 "자기들끼리 노는 청장, 선거판을 기웃거리는 청장이 아닌 살아있는 모범 청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대철 전 국회의원은 "이번에 중앙정부는 한나라당에 맡겼으니 지방정부는 민주당에 맡겨야 한다"며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 균형 있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외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경제를 서서히 망치고 있다"며 "서민경제를 망치고 재정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우리는 6월 2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