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원희 전 교총회장이 '바른교육국민연합' 김병묵, 이상훈 상임대표와 경선승리에서 환호하고 있다.
이원희 교육감 예비후보가 시민단체 연합기구인 '바른교육국민연합(이하 바교련)'의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반 전교조를 표방하는 300여 보수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교련은 지난 6일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서 열린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인단의 현장투표를 합산해 이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후보 단일화 경선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김경회(전 서울시부교육감), 김호성(전 서울교대 총장), 김성동 후보(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 모두 4명이 참여했다.
당초 7인 연대에 참여했던 권영준(경희대 경영학과교수), 이경복(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서울시 교육위원)후보는 불공정 경선 등을 이유로 이날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후보자 토론회 직후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출인단 투표에는 바교련 측이 선정한 선거인단 801명 중 563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후보들의 지지율을 발표했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20%, 선거인단 투표에서 50%을 얻어 총 69.90%로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김호성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50%, 선거인단 투표에서 17.69%을 얻어 총 67.69%로 이 후보에 2.3%차로 후보로 선출되지 못했다.
김경회 후보는 여론조사 19%, 선거인단 투표 22.5%로 41.51%, 김성동 후보는 24%, 12.88%로 37.21%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후보로 선출된 뒤 이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오명을 뒤집어 쓴 수도 서울을 세계 제일의 교육혁명을 이룩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진보측 서울시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곽노현 방통대교수와의 1:1 맞짱 토론을 제의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도 경선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 경선에 불참 혹은 경선과정에서 탈퇴한 후보들에 대한 비난과 함께 "이원희 후보외에 어떤 반전교조 후보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선거운동이 공식화되는 20일부터 참가 단체의 현행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원희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