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평화시장 마동 입구에서 (주)평화시장 홍남식 대표이사와 박동식 회장, 이무열 상인연합회장 등이 고객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주)평화시장(대표 홍남식)과 평화시장상인연합회(회장 이무열)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평화시장 가동입구, 사거리, 마동입구 등 총 14개 입구에서 시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달아주기와 음료수 제공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역동적으로 조성하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줌으로써 고객만족을 추구하려는 상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행사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쁜 일상으로 인해 찾아오지 못하는 자녀를 대신한 역할로 당사자인 어버이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회원 및 도우미 등 70여 명은 '부모님 만수 무강 하십시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손님을 맞았으며 특히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도우미들은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자녀들의 역할을 감당했다.
홍남식 대표이사는 "상인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좋고 고객들도 만족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어버이날 마다 이 행사를 준비해서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평화시장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무열 회장은 "홀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카네이션을 받고 너무 기뻐하신다"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고객을 최고로 모시는 평화시장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7~8년 전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해 실행에 옮긴 배영식 전 상인연합회장은 "처음에는 막연히 부모님 같은 손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평화시장과 상인연합회가 공동으로 하는 행사로 확대된 만큼 카네이션 달아주기 운동이 타 시장으로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네이션은 방산시장 꽃집에서 구입했으며, 꽃 6천 송이와 음료수 1만 개를 마련하는 데 총 700여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