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원 남산봉화식 개최

남산팔각정앞 주민 등 800여명 참여 성황

 

◇지난 14일에 열린 제12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에서 정대철 민주당대표 김사홍 회장 김동일 구청장 손덕수 의장 김장환 전 회장 등이 봉수대에 횃불을 점화하고 있다.

 

 제12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이 지난 14일밤 8시에 개최됐다.

 

 남산팔각정앞 봉수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ㆍ일 월드컵 개최 1주년을 축하하고 그 신화를 승격시켜 한반도 평화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58회 광복절날 전야제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중구청 민주평통중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북울림등 식전행사와 함께 1,2,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내빈소개와 기원문 낭독을 한 뒤 2부에서는 횃불점화 취타대 봉수꾼 의장대등 봉화행렬이 입장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3부 점화행사에서는 횃불전달과 함께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를 낭독하고 통일기원 풍선날리기 축하의 노래 합창등을 한 뒤 뒷풀이 공연으로 풍물놀이팀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은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발굴하여 계승 발전시키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승화시키면서 한반도 평화의 증진과 번영을 위한 국민적 소망을 담았다.

 

 또 남남 갈등을 해소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국태민안을 기원하면서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김사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 민족의 통일의 염원을 담은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남산봉화식의 숭고한 뜻을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평화의 봉화가 높이 타올라 북녘땅까지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