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퍼레이드는 취소
중구는 충무공 탄생 465주년을 맞아 오는 23~28일까지 6일 동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건천동(지금의 인현동, 명보극장 부근)과 충무아트홀, 청계천, 남산 석호정 등에서 탄생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충무공이순신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 행사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행사다.
중구는 최근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적 추모분위기를 반영해 충무공 탄생 축하퍼레이드를 취소하고 기념식을 기념다례로 축소·개최하며, 거북선띄우기, 궁도 현장체험 학습 등 체험교육형 행사 위주로 진행한다.
#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및 거북선 전시회 열려
오는 23일 오전10시부터 청계천 모전교~광통교에서 관내 초·중·고 학생들과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모형 거북선 경주 대회를 개최한다.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북선을 선보일 예정인 이번 행사는 12개 초등학교에서 30명씩 참가해 거북선 경주를 펼치며 각 학교의 조별 순위를 합산해 가장 빠른 순서로 대상·금상·은상·동상을 시상한다.
이와 함께 식전행사로 (재)종이문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특수 제작한 2m짜리 거북선 2척을 시범으로 띄우고, 경주가 끝난 후에는 희망의 오색 종이배 1천 개를 서울시민 및 청소년들의 꿈을 모아 동시에 청계천에 띄운다.
또한 중구문화원에서는 나무를 주소재로 하고 합판, 스티로폼 등 기타 재료를 활용해 만든 거북선을 창의성, 디자인 등의 위주로 심사해 우수작에 대해 문화원장상, 기업은행장상,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등 시상을 하고 우수작 30여 작품을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구문화원 예문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28일 명보극장 사거리 충무공 탄생 기념다례
충무공 탄신일인 오는 28일 오전11시부터 충무공 탄생지 표석이 있는 명보극장 사거리에서 덕수 이씨 종친회, 학계·문화계 인사, 구민,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무공 탄생 기념 다례를 개최한다.
성균관 집례(제사 진행자) 위원의 진행으로 덕수 이씨 12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초헌관을 맡은 정동일 구청장과 아헌관, 종헌관이 분향, 재배, 헌작을 하고, 축관의 축문 낭독 후 헌관이 재배하는 순서로 열린다.
#궁도 현장체험학습, 이순신 시·서화 초대전
오는 23~27일은 남산 중턱에 있는 국궁장 '석호정'에서 중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25~28일까지 충무아트홀 1층 충무갤러리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시·서화 초대전이 열린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정신 및 호국사상을 담은 작품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시문으로 만든 작품, 한글·한문·서각·판화 등 예술적 서화작품들이 전시된다.
아울러 중구는 충무공이 중구에서 태어났음을 널리 알리는 뿌리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공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