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 자치회관을 말뿐만 아닌 실질적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회관으로 만들고자 중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자치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치두드림(Do Dream)'은 자치로 마을의 꿈을 이룬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민간 전문기관 한국자치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마을 컨설팅에 접목시켜 마을특성을 전략화하고 자치미래의 비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 자치회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로 우선 필동과 신당 2동이 선정돼 이달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1차 컨설팅은 지난달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자치학회 회장 전상직교수가 필동을, 마을 만들기 센터장 이인숙 교수가 신당2동을 맡아 동별 마을여건과 특성에 맞는 맞춤 건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오후 6시 필동 자치회관에서,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동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치학회 전상직 회장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치회관 비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로써 '필동 주민자치주의 실현을 위한 무지개를 떠나는 여행' 2차 컨설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자치 두드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중인 대학생의 필동 마을의 유형 자산에 대한 진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유형자산이란 마을이 가진 자산 중 모양을 갖추고 있는 동국대, 리라학교, 숭의여대 등 연계해 넓은 학교부지를 주민들의 행사, 여가활동 장소로 활용하고, 학교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복지자활로 활용하고자 했다.
아울러 대한극장, 남산한옥마을, 서울예대드라마센터 등을 활용해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문화기회를 접하기 힘든 소외된 계층의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문학의 집, 만화의 집과 연계해 시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문학과 관련된 행사를 마련해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전 교수는 필동을 성공적인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마을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고, 앞서 말한 필동의 자산(유형자산, 무형자산,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 주민이 주체가 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중수 주민자치위원장을 필두로 자치주의 실현을 위해 필동의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의견조사, 우리 마을 유형, 무형, 인적자산조사를 1차 컨설팅 과업으로 부여받고 마을 곳곳을 직접 탐사,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마을의 가치를 찾아내 마을 만들기 테마를 조사해 오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마을 만들기 건설팅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먼저 필동에 위치한 여러가지 기관 등을 연계해 벗꽃길을 자원으로 벚꽃축제 활성화, 마을의 명물로 만들어 마을의 자랑거리로 만들고, 남산 한옥마을, 박영효 가옥, 유성룡 문화재 등 필동에 위치한 다양한 보물을 발굴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관광 아이템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필동 김중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건설팅을 통해 우리마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필동만의 독창적인 마을 특성을 전략화하고 마을사업을 실천하는 한편 마을비전을 수립해 주민 스스로 발로 뛰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3~5차 컨설팅은 4~5월 중 해당동 자치회관에서 집중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3차 마을자산 및 주민의견 조사 결과정리, 주민자치위원회 발상, 마을사업 선정, 4차 경험현장 조사, 사업전략 수립, 5차 유관단체 협력방안, 사업계획 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