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오후2시부터 서울시민과 교육계 및 종교계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구 동자동 12-5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타워 15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에 앞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실종되거나 순직한 국군장병 한 명 한 명이 아들 같고 제자들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자녀를 둔 부모로서 관계당국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교원평가 10% 퇴출 △교원단체, 교원노조 개인별 가입현황 공개 △교복구입비 반값 등 5대 의무교육 실현 △교육비리 척결 △교육격차 해소 등을 1차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리 교원 퇴출을 위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우수교사 인센티브 지급을 약속하고, 무능교사·교장·장학사는 상시평가를 통해 10%를 퇴출시켜 교사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변해야 하고 학교가 학력도, 인성도, 안전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며 '학교에서 끝장내자'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을 학생, 학부모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학교는 물론 교사까지 선택하도록 학교체제를 다양화하고 담임 및 교과교사 선택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되는 '무상급식'과 관련,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교육법에 의무 교육인 만큼 '의무급식'을 하겠다고 밝히고, 예산사정을 고려해 초등학교는 전면 의무급식, 중학교는 단계적 의무급식을 시행하고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교육취약계층 수업료 및 수학여행경비 지원' 증 5대 의무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극복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해 종일제 유아보육학교를 확대·운영하고 교육정책 결정과정부터 시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교육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