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중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 문화재 훼손 시 원형 복원의 기초 자료가 되는 정밀실측 설계도면이 제작된다.
중구는 오는 3월말~6월말까지 서울시에서 지원되는 6억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구 관내 서울시지정문화재인 경희궁 숭정전(서울시유형문화재 제20호), 옛 제일은행 본점(서울시유형문화재 제71호), 구세군 중앙회관(서울시지정기념물 제20호), 와룡묘(서울시 민속자료 제5호) 등 4개소에 대한 정밀실측 설계도면 및 실측조사 보고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관내 문화재 대부분이 정밀실측 설계도면이 없어 각종 재난 발생으로 인한 멸실 또는 훼손 시 문화재의 원형 복원에 어려움이 있어 정밀실측 설계도면 작성의 필요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 1억3천만원을 들여 광희문(사적 제10호)과 광통관(서울시지정 기념물 제19호)의 정밀실측 설계도면 및 실측조사보고서를 제작해 문화재 복원작업의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중구는 올해 상반기 중에 4개소에 대한 정밀실측 설계도면 제작을 완료하고, 관내에 소재하는 문화재에 대해 단계적으로 정밀실측 설계도면을 작성,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보존·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 관내에는 숭례문, 덕수궁 등 국가지정문화재 9개소, 경희궁 숭정전, 성공회 서울성당 등 서울시지정문화재 19개소, 한국전력 사옥, 정동이화여고 심슨기념관 등 등록문화재 9개소 등 총 37개소의 지정문화재가 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