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에 손기정 기념관 건립

2012년 준공 목표 300억 투입… 연면적 8천800㎡ 지상 3층 규모

 

새로 건립되는 손기정 기념관 조감도.

 

중구 만리동에 들어서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고(故) 손기정 선수의 기념관이 지역친화적으로 세워진다.

 

중구는 새로 지어지는 손기정 기념관에 대해 지역의 작은 기념관 수준을 넘어 상징성과 도심경관을 함께 고려한 지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념관 건물은 단열과 고효율적인 냉·난방 기능은 물론 친환경 공법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 하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려서 세워진다.

 

또한 만리동 일대가 재개발 등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로 바뀌게 됨에 따라 손기정 체육공원과 함께 손기정 기념관 주변을 넓은 광장과 함께 어드벤쳐 놀이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소규모 공연시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하고 보행 편의시설을 정비해 기념관까지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기정 선수의 탄생 100주년인 2012년 준공을 목표로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리동2가 6-1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손기정 기념관은 연면적 8천800㎡에 지하3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며 기념물 전시실, 자료 보관실, 기념홀 등의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체육관, 헬스장, 공연장 등의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기념관에는 손기정 선수의 월계관, 금메달, 우승상장 등 각종 기념품과 자료가 한곳에 전시돼 그 역사·문화적 의미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는 현재 타당성조사 및 공원계획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까지 투·융자 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가에서 10억원, 서울시에서 2억원 등 기념관 설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 1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정동일 구청장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영웅 고(故) 손기정 선수의 기념관을 환경과 지역친화적으로 건립토록 하겠다"면서 "상징성을 감안해 중구와 중림동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