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아웃 ‘부패 제로화’ 선언

중구, 3개 분야 29개 사업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수립

‘청렴의 날’도 운영

 

 중구가 부정부패 없는 클린중구를 만들기 위한 강력한 청렴도 종합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부패요인 개선대책분야 △중점·특별관리 분야 △동기부여·성과관리 분야 등 3개 분야 29개 사업으로 구성된 이 종합대책은 부패근절을 위한 체계적인 부패방지시스템 구축, 공직자 윤리의식 확립으로 청렴기반 조성 및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대책을 적극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정책은 ‘구청장이 직접 듣는 신문고’의 운영. 자치단체장이 직접 관장하는 전국 최초의 이 신문고는 현재 관내 31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접수된 건의사항을 구청장이 직접 확인해 답변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처리절차를 간소화한 것은 물론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계층의 불편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직자 비리도 신고할 수 있어 공직비리신고센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 내부고발 아웃소싱 시스템 도입

 

 중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의 날’을 운영한다. 분기별로 청렴도 향상 결의를 다지고 전직원에게 청렴관련 SMS를 발송해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고취시킨다. 또한 부서장이 직접 청렴교육을 실시해 부조리 척결을 강조할 계획이다.

 

 감사담당관에 ‘공직자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민이나 공무원이 수신자 부담 전용신고전화(☎080-212-8000)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허 받은 내부고발 아웃소싱 시스템을 도입, 익명으로 제보된 고발사항의 사실여부를 확인해 조치하는 ‘헬프라인’을 운영한다. 금품을 제공받은 공무원이 직접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도 운영해 제공자가 확인된 경우 서한문과 함께 금품을 정중히 반환한다.

 

 또한 청렴지수 향상을 위해 위생, 세무, 건축, 건설공사, 교통행정, 환경, 공원녹지, 보조금, 사회복지시설 허가ㆍ관리 등 청렴지수 측정 대상 9개 분야를 대상으로 ‘해피콜(Happy-Call) 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민원 업무 처리 후 해당 과장 또는 팀장이 민원처리를 경험한 주민에게 전화를 해 민원처리 만족도, 불친절사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그 결과를 구에서 개발한 해피콜 운영시스템에 직접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민원인에게 설문 사전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후, 신청 민원처리에 대한 청렴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을 운영, 각각의 민원에 대해 청렴성을 검증받도록 한다.

 

 또한 민원인에게 접수증 대신 청렴 회송용 엽서를 제공해 민원인이 친절도 및 만족도 평가 후 구청으로 발송함으로써 청렴도 파악 및 반부패 문화를 홍보한다.

 

 중구는 청렴도 향상 추진반을 구성해 취약분야를 자체 진단하고 부패방지대책을 선정,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청렴마일리지제도’를 도입, 청렴도 향상 추진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청렴우수부서 표창 및 우수 직원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