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 변경 지정… 지하 7층에서 지상 22층 규모

 

◇을지로1가 구역 제6지구 조감도.

 

 중구 을지로1가 구역 제6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이 지난 17일 제5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존 지하 4층 지상 20층에서 5개층이 늘어난 지하 7층 지상 22층으로 건축된다.

 

 이에 따라 을지로1가 101-1 일대 하나은행 본점 3천846㎡의 면적에 기존 건폐율 36%에서 50%로, 용적률은 686%에서 850%이하로 상향조정됐으며, 지상 22층, 지하7층으로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주요용도로는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건축 계획안은 ‘첨단기술로 표현된 한국의 전통적 곡선’을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설비의 도입과 LED전등의 적용, 바닥공조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설계 개념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IT 성능과 더불어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던 구역내의 부지를 광장과 공개공지로 제공하고 지하철 출입구를 부지내로 이전, 도심지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직접 연결되는 350석 규모의 전문콘서트홀을 설치하고 을지로입구역을 통해 연결이 가능토록 계획됐다.

 

 을지로1가구역 제6지구의 정비안은 인근에 추진중인 서울 시청리모델링 사업과 더불어 도심지의 보행환경 개선과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재상정된 것은 정비사업 완료(1983년)된 후 27년 이상 경과된 건물로 노후가 진행돼 설비유지 관리비 증가와 사무환경 IT화에 따른 층고확보 및 업무환경 개선이 필요,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 범위내에서 건축물 밀도와 높이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13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된 사항을 정비계획에 반영하고 재신청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