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뮤지컬과 클래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공연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충무아트홀이 2010년 개관 5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05년, 대극장과 소극장, 갤러리와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연 충무아트홀은 개관 이후 뮤지컬과 콘서트를 주로 선보이며 누구라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대중 친화적 공간으로 자리 매김 했다.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서울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충무아트홀은 2010년 오페라와 클래식, 콘서트 그리고 뮤지컬까지 더욱 다양하고 알찬 공연을 선보이며 종합문화공간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10일~4월11일까지 약 1개월간 ‘개관 5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개관이래 처음으로 오페라와 전통극을 선보이며 충무아트홀 예술장르의 폭을 확대하고자 한다.
‘개관 5주년 기념 페스티벌’의 첫 문은 새봄을 알리는 클래식 공연 두 편으로 열린다. 푸른 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스프링 판타지’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패트릭 지, 피아니스트 박종훈 등 수준 높고 품격 있는 5인의 기악 갈라 콘서트 <5인의 클래식 스토리>와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박정원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무대 <5인의 성악 갈라 콘서트>가 공연된다. 이후 한국전통무용 및 연희극을 새롭게 각색한 전통극 산대희 <입춘대길>이 펼쳐지고, 이어 정통 라틴댄스의 진수를 선보였던 댄스뮤지컬 <포에버 탱고>가 다시 돌아온다.
특히 이번 ‘개관 5주년 기념 페스티벌’ 공연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단연 오페라 <유디트의 승리>다. 세계적인 거장 루이지 피치의 연출로 다시 태어나는 이 작품은 ‘사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 비발디의 희귀한 바로크 오페라다. 피치 프로덕션으로 충무아트홀에서 세계 초연 된 뒤, 올 7월 이 버전 그대로 이탈리아 마체라타 극장에서 재공연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개관 5주년 기념 페스티벌’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살아있는 전설 패티 김의 콘서트 <Passion>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충무아트홀은 어느 해 보다 더 다양해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충무아트홀은 오페라에서 전통 극까지 폭 넓은 장르를 선보임으로써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계층의 관객을 아우르며 한국 대표 문화 공간으로 거듭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