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 타천 출사표… 안갯속 표심잡기 물밑행보
제1선거구, 성하삼(한)ㆍ이영훈(민)ㆍ최강선(민)씨
제2선거구, 김연선(한)ㆍ서인종(한)ㆍ이선호(민)ㆍ임채홍(민)씨
오는 6월2일 열리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직 시의원들이 불명예를 안고 낙마해 현재 무주공산이 된 2개의 선거구를 선점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등장하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1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성하삼 전시의원(61)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단독후보를 거의 굳히고 있는 가운데 중구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는 최강선(51) 세계일보조사국 경영포럼 회장이 뛰고 있는 가운데 이영훈(47)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운영위원이 도전장을 내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앞으로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성 전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중앙위 서울시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구청장 후보도 염두에 두고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민주당 서울시당 서민주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 위원은 민주당 중구지구당 운영위원,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상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제2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서인종(65) 전시의원이 뛰고 있는 가운데 김연선(55) 구의원(부의장)이 출사표를 던져 공천을 놓고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출마했던 이선호 (41) 세원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임채홍(54) 세종기획 상무이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지만 크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새로운 예비후보들이 틈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가 후보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임 상무는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구의원 중에서 KㆍL 구의원등은 시의원 출마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지켜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중구는 2명의 시의원 자리가 있지만 무주공산이어서 시의원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조차 명예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등 후보를 선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5월13ㆍ14일이 후보등록 기간이어서 4월 초순 정도가 돼야 양당에서 공천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 뿐만 아니라 시의원까지 모두 한나라당이 석권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이밖에도 민노당, 친박연대, 자유선진당등에서도 일부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져 2명의 시의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구의 선거구는 2개로 제1선거구는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1ㆍ5ㆍ6동, 황학동, 중림동등이며, 제2선거구는 회현동, 필동, 장충동, 신당2ㆍ3ㆍ4동이다. (당,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