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신당5동 마을음악회에서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이 노래와 연주를 하고 있다.
‘음악으로 하나된 마을 축제 한마당’.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제1회 신당5동 마을음악회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탤런트 윤해영씨의 사회로 도정아 신당5동주민자치위원,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씨, 가수로서 큰 인기를 누렸던 윤항기 목사 그리고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말 신당5동 교동협의회에서 마을음악회 개최를 논의, 지난달 4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안건을 상정해 심의 의결한 후 22일 시행안 확정으로 이날 행사가 열리게 됐으며, 신당5동 교동협의회와 서울실용음악학교 그리고 청소년문화마을에서 주최, 2009년 서울시 자치회관 평가 최우수동 선정 축하의 의미를 지니며 문화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날 음악회는 한일교회 체육관에서 실시됐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제법 넓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지역출신 탤런트 윤해영씨는 감회가 새로운 듯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등장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음악회를 푸근하게 이끌었고, 첫 순서를 장식한 도정아 위원은 ‘지금 사랑마을에서는’축시를 통해 청중의 마음을 잔잔하게 감쌌다.
이어 등장한 백진주씨는 널리 알려진 가요 멜로디를 재해석해 품격 높은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줬다. 역시 지역과 연고가 있는 백씨는 진지한 모습의 연주와 해맑은 표정의 토크로 청중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겼다.
윤항기 목사는 노래와 함께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보이는 악기 연주를 함께 선보이고, 열과 성을 다한 공연으로 함께한 사람들에게 유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등장해 꽉찬 무대만큼이나 풍성한 사운드를 빚어내며 마음을 뒤흔드는 노래로 청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소녀시대’ 등 노래를 부르며 멋진 순서를 꾸미고 아쉬움 속에 무대를 내려온 후 마지막에 또다시 등장, 음악회를 흥겨움의 정점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