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채소·과일·한우 등 농수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 장바구니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상품권으로 지역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설을 대비해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된 가격으로 내달 12일까지 우리은행 서울 전 지점에서 특별 판매한다.
이에 따라 가맹된 중앙·남대문·평화·중부·신중부 시장과 삼익패션타운에서 실속 있는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중구와 가까운 종로구 통인·광장·광장골목·종로신진, 용산구 후암·만리·보광, 성동구 금남·뚝도·마장축산물 시장 등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현금으로만 구입 가능했던 상품권을 법인 및 개인 신용카드(BC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상품권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현재 141개 가맹시장이 이달 말까지 18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은 대형마트, SSM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매출증대를 통해 서민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서울상인연합회에서 서울시 지원으로 발행하고 있다.
그동안 약 160억원의 상품권이 발행됐으며, 운영결과 전통시장 매출 증진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어 서울시에서는 올해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상품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서울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특별판촉단을 구성(시 1, 자치구 25), 서울시 및 자치구와 합동으로 서울시내 주요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선물 구입, 제수용품 마련 등이 많은 1~2월에는 할인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지속적인 구매지원은 물론,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서도 명절선물, 각종 부상품 및 보상품 등을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