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서울역고가 2012년 이후 철거

市, 고가차도 연차별 철거계획 발표… 주변개발계획 연계

내년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던 약수고가와 서울역 고가는 2012년 이후에나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서울시 고가차도 연차별 철거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경관 및 지역발전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철거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고가차도 화양·노량진·문래·아현·서대문·홍제등 6개지역을 내년부터 2011년까지 우선 철거키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고가차도 철거 시 교통운영상 문제가 예상되는 약수, 서울역고가등 6개는 2012년 이후 주변 개발사업 등과 연계, 우회도로를 확보하거나 철거 후 지하차도 설치 등을 통해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총 89개로서 서울시는 민선4기 들어 신설고가차도를 시작으로 광희(2008년), 회현고가차도(2009년)를 철거하는 등 총 5개소의 고가차도를 철거한 바 있다.

 서울역고가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철거되며 삼각지고가는 용산국제업무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포함해 철거한 후 지하차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약수고가는 폭 15.4m 4차로로 연장 420m이며 약수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계획과 연계해 우회도로 확보후 철거키로 했다.

 

 서울역고가는 폭 10.3m 2차로로 연장 1천784m이며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과 연계해 철거키로 방침을 정했다.

 

 고가도로 철거는 교통흐름상의 문제만 없다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개발에 기여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시는 밝혔다. 민선4기 들어 5개소를 철거한 결과 시민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내 고가차도 중 지형단차 극복 및 간선도로 기능이 있는 고가차도 등 고가차도 본래의 기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77개 고가차도는 존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