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첨단의류기술센터 ‘첫삽’

기획·디자인·봉제·마케팅 완결형 생산기반시설 조성

의류 분야 기획에서 디자인과 봉제 그리고 마케팅까지 가능한 완결형 생산기반시설이 동대문 패션상권 내에 건립되는 사업이 첫 삽을 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서울시 그리고 지식경제부와 함께 15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건립 부지(신당동 251-160)에서 정동일 구청장 등 내빈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동대문 첨단의류기술센터 기공식’을 갖고, 24개월 공사 일정의 닻을 올렸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패션의류 봉제산업 발전을 위해 건립되는 첨단의류기술센터는 건축 연면적 1만2천928㎡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첨단생산시설 △공동장비실 △전시시설 등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첨단 샘플형 봉제공장으로서 봉제산업 선진화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패션센터, 패션지원센터, 의류봉제정보센터, 의류 스웨터 기술센터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이뤄 의류패션 분야에서 견고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건립사업에 약 8억원의 봉제클러스터 조성사업비를 지원했고, 서울시는 2천219㎡ 규모의 현 부지를 제공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183억원의 건축사업비를 투입, 착공하게 됐다.

 

 지난 2006년 12월 지식경제부와 서울시 그리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약을 체결한 후 2007년 9월 운동장 용도였던 현 부지에 대해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을 통해 의류패션의 중심인 동대문상권에 아파트형공장 건립의 토대를 마련, 지난해 4월 설계용역 착수가 이뤄졌다.

 

 서울성곽과 인접한 현 부지 특성을 고려, 문화재청 권고에 따라 문화재 지표조사 및 발굴 조사를 시행, 서울시 및 문화재 발굴조사 기관인 서울역사박물관의 협조로 올 1월 조기완료했으며, 지난 6월 서울시의 외관디자인 자문을 거쳐 7월 중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 및 아파트형공장 설립 승인을 얻고 9월 설계를 완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 첨단의류기술센터가 완공되면 우측에 조성 중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와 더불어 동대문상권에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패션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박봉규 이사장은 “최선을 다해 훌륭한 첨단의류기술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다짐했고, 정동일 구청장은 “첨단의류기술센터 건립과 함께 의류패션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