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署, 장충·신당파출소 부활

남대문경찰서 회현·서울역도 개소… 치안수요 반영 파출소 조정

24시간 가동 치안서비스 강화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 지구대의 파출소 전환 관련 권경석 의원(한나라당)의 질문에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치안센터를 파출소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중구 지역에서는 지난 1일 남대문경찰서(서장 현재섭) 회현파출소와 서울역파출소가 개소(본보 12월2일자 11면 보도)한 데 이어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에서는 이달 2개 파출소를 신설하며 서울시의 DDP(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 등 지역 치안수요 실정에 맞춘 경찰관서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신당역 인근에 위치한 현 율원치안센터가 오는 15일 신당파출소로 전환된다. 이어 동국대학교 입구에 있는 현 을지지구대 자리에 22일 장충파출소가 부활된다. 이는 을지지구대가 국립의료원 가까이에 위치한 현 을육치안센터로 24일 이전함에 따른 것이다. 신당1동에 위치한 현 신당지구대는 ‘신당’파출소 개소에 따라 명칭을 ‘광희’지구대로 9일 변경한다.

 

 신당 5·6동과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을 관할하게 될 신당파출소는 율원치안센터 시절 야간 치안 공백과 적은 경찰관으로 운영됐던 시스템에서 24시간 체제로 변경 가동되며 20명으로 증가된 인원이 단독·다세대·연립 주택이 밀집한 구역 뒷골목을 도보와 자전거로 순찰하며 치안서비스를 펼치게 되고, 환승 등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신당역 일대 여행성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오는 2011년 신당6동 구역 재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약 1천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치안수요 급증에 대한 대비로도 풀이되고 있다.

 

 을지지구대는 16개동과 함께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을 관할한다.

 

 지난 10월27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일부 개장, DDP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동대문상권 대형쇼핑몰의 쇼핑인구와 동대문관광특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등 을지로6가 일대 유동인구가 평일 40·휴일 100만명으로 집계될 정도로 이 구역은 치안강화를 위해 지구대 이전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을지지구대가 떠난 자리에는 장충파출소가 들어서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4개동(장충동 1·2가, 묵정동, 쌍림동)을 관할, 주민불안감 해소와 함께 장충동 일대 공원화 사업에 따른 치안수요에 대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