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2010 예산안 어떻게 편성됐나

창의적 아이디어사업 위주 편성

2010년도 예산안 의회 승인요청

계속ㆍ신규사업 등 570개 사업

 

 중구는 민선4기 4차년도를 맞아 내년도 구정을 이끌어갈 ‘2010년 주요업무계획’을 수립,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업 예산을 구 의회에 상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주요업무계획’은 계속사업 395개, 신규사업 175개 등 총 570개 사업으로 2010년 본예산 편성과 연계해 구성했다.

 

 주민행정과 문화행사, 교육분야 등 행정관리국 소관업무가 130개 사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와 환경분야인 주민생활지원국 소관사항이 101개 사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시관리국이 94개, 건설교통국 76개, 기획재정국 47개, 보건소 46개 등이며 감사담당관, 중구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영화제사업국, 자원봉사센터에 대해서도 76개 사업이 계획됐다.

 

 특히 ‘중구발전 4개년 계획’의 사업과 44개 구청장 공약사항 중 미완료 사업은 반드시 추진계획에 포함하고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부서별 업무계획, 구민숙원사업 등 주요현안사업도 적극 검토했다.

 

 2010년도 주요업무계획 중 신규사업은 175개 사업으로 행정관리국과 도시관리국이 각44개 사업이며 건설교통국 30개, 주민생활지원국 26개 사업이 계획됐다.

 

 ◈ 굶는 학생 없도록 ‘학교급식 지원 사업’ 추진

 

 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 관내의 모든 초등학교 학생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최근 가계경제의 악화 등으로 지원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 마련됐다. 올해는 34개교 1천67명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9천여만원의 급식비를 내지 못해 굶는 학생이 발생했다.

 

 중구는 우선 내년도에 32억3천8백만원의 예산을 투입, 중구 관내 12개 모든 초등학교 학생 7천657명에 대한 급식비 전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상황에 따라 중·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어르신들 위한 ‘복지시설’ 확충

 

 날로 증가하는 중풍, 노인성 치매 등 기능장애 노인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필동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장충동2가 633㎡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요양시설은 73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지하2층에 지상3층 규모로 지어져 9월에 준공된다.

 

 신당동 366-453에 있는 신당노인주간보호센터를 15억원을 들여 소규모 요양시설로 리모델링해 개관하고, 신당2동 337-6의 ‘데이케어센터’도 16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91㎡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재가노인 복지사업, 기능회복 훈련사업, 재활사업 등을 한다.

 

 신당2동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경로당’을 신축한다. 신당동 386-66번지 일대 장충마을마당 내에 들어설 경로당은 237㎡부지에 9억9천3백만원을 들여 지상4층 규모로 짓게 된다.

 

 이와 함께 4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은빛 희망학교’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고령화 사화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 및 봉사활동을 통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건강, 재테크, 일반교양강좌 및 자원봉사 교육 등을 주 내용으로 하며 수료자 중 자원봉사자도 모집해 관내 학교 및 기관과 연계, 봉사활동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 지역주민들의 보육지원과 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위한 사업 추진

 

 여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및 대규모 점포 여성화장실 확충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및 대중이용시설 내 여성화장실 변기 수가 법정기준에 미달하는 등 화장실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4천만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며, 자녀의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서비스가 가능한 ‘영유아플라자’와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회관’을 신당동 일대에 건립한다. 이 시설은 예산 57억원을 투입, 신당동 일대에 대지 640㎡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 보안등과 가로등 개량 공사로 안전한 보행 추진

 

 주민들이 골목길 등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안등과 가로등 개량 공사도 새로 한다. 여성이나 노약자들이 안전을 위해 2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전 지역의 골목길 등 취약지역의 보안등 조도수준을 높이고 수량도 늘린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필동길의 가로등 51개소와 금호동길 보행등 100개소를 4억5천만원을 들여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LED램프로 교체할 것이며, 관내 주택가에 설치된 보안등 6천200주도 LED램프로 점차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 명동지역 ‘의료관광 특화지역’으로 만들어

 

 중구는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특화지역으로 지정 운영하는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 사업도 펼친다.

 

 이 사업은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명동을 중심으로 한 중구 일원을 가칭 ‘외국인 환자 진료 특구’로 지정 받도록 추진하고 홍보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비 4억원을 들여 2010년 8월까지 의료관광 특구 조성을 위한 기초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9월부터 의료관광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